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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난 디카족?'

등록|2007.10.03 19:38 수정|2007.10.03 19:46

기념사진 촬영하는 최태원 SK회장2007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한 최태원 SK회장이 3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최한 옥류관 오찬장에서 행사가 시작되기 전 구본무 LG회장, 정몽구 현대차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노 대통령 촬영하는 최태원 회장2007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한 최태원 SK회장이 3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최한 옥류관 오찬장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노 대통령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으로 방북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행사장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정상회담 둘째날인 3일 최태원 회장 등 경제인은 이날 오전 북쪽 경제인과 남북경협과 관련한 회의를 마치고, 노무현 대통령이 주최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점심 식사 자리에서 최 회장은 자신이 가져온 캐논 디지털카메라로 다른 재벌총수들의 기념 사진을 찍어 주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이 함께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보이지 않았다.

또 노 대통령이 연설하는 중간에도 다시 카메라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는 등 재벌총수로서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그룹 공식활동 이외에서는 별도로 수행원을 데리고 다니지 않고 식사를 갖거나, 직원들과 편하게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경우 평상시에도 격식을 따지는 것보다, 자율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카메라로 자주 찍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평양 방문이 처음이고, 그와 같은 행사나 모습 등이 신선해서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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