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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 결방'... 네티즌들 "지금 장난하나"

[인터넷은 지금] 뒤늦은 결방 고지에 성난 시청자 많아

등록|2007.10.04 10:31 수정|2007.10.04 10:29

▲ '태왕사신기 8회 결방'이 시청자들의 항의를 부르고 있다. ⓒ MBC ⓒ



'태왕사신기'에 열광하는 팬들에겐 '태왕사신기 결방'이 '2007 남북정상회담'에 관련된 각종 소식보다 더 큰 뉴스인 모양이다.

3일 MBC가 남북정상회담 심층보도를 위해 '태왕사신기'를 내보내지 않자, 이에 항의하는 시청자들이 '태왕사신기' 시청자게시판 등에 격렬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3일 전파를 탈 예정이던 '태왕사신기 8회 방송이 오는 10일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프로그램을 기다리던 시청자들 중 일부가 "지금 장난하나. 방송 하루 전, 그것도 휴일을 앞둔 2일 오후에 결방 소식을 알린 것은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

심지어 한 네티즌은 "시청자 우롱하는 MBC는 이번 '태사기'의 결방을 계기로 뚝 떨어지는 시청률을 보면서 후회하게 될 것이다. 나도 담주부터 '로비스트'나 봐야겠다"며 같은 시간대의 방송되는 타방송사(SBS) 드라마를 보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내놓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반응들로 미루어보면 "한국은 드라마왕국"이라는 이야기가 크게 과장된 것은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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