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개콘 귀신이산다'...시청자들 "식상하다"

[인터넷은 지금] KBS '개그콘서트' 새 코너에 쓴소리 쏟아져

등록|2007.10.08 11:06 수정|2007.10.08 11:05

▲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귀신이 산다' ⓒ KBS ⓒ

"식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라구요. 그 코너에 나왔던 분들 정말 고생하셨다는 건 알겠는데, 어제처럼 행동 반복적인 개그는 사람들이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또 '마빡이'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에서 기대감과 관심을 빨리 잃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첨에 한 사람 등장할 때부터 '마빡이 2'라고 생가했는데…, 역시나 김시덕씨 '그거(마빡이) 시즌 2라구'하셨는데 별 흥미가 없네요. 식상합니다."

7일 밤 전파를 탄 KBS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귀신이 산다'의 시청자 반응이 시원찮다.

똑같은 패턴의 코믹한 행동을 반복해 인기를 끌었던 동 프로그램의 '골목대장 마빡이' 2탄으로 불러도 좋을 이 코너엔 개그맨 김시덕 등의 출연해 출연시간 내내 동일한 행동을 수십~수백 차례 되풀이한다.

'마빡이'에서 맛본 인기를 의식한 듯 김씨는 스스로 이 코너를 "이미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이 코너는 그것(마빡이)의 시즌 2"라고 소개했다.

첫 방송 이후 '개그콘서트' 시청자게시판엔 '귀신이 산다'에 관한 다수의 의견이 올라왔다. 몇몇 네티즌은 "마빡이가 떠올라 재밌게 봤다"라는 글을 남겼지만, 그보다 많은 숫자가 위와 같은 비판적 견해를 피력했다.

코미디 소재의 빈곤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소재 발굴 노력 없이 지난 코너의 인기에 편승해보려는 개그맨들의 제스처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식상함'을 느끼게 한 것이 아닐까.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