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거리에서 마음껏 춤추자!
인천 서구 랑랑 축제와 서울 한일 한마당
▲ 작년에 랑랑 축제에서 은상을 받았던 요사코이 KOREA JIN 인천시에 결혼이민자로 거주한 일본 아줌마와 그들의 자녀들로 랑랑 축제가 계기로 결성된 춤그룹이고,2005년에 서울 한일 한마당 축제에도 참가 했다.일본의 전통춤중에서도 진보적이고 인기가 있는 요사코이 춤을 주로 추고 있다. ⓒ 김귀현
일본에서는 가을에 많은 농산사물을 받기 위해 사람의 힘으로는 조절할 수가 없는 기상 재해가 없는 것을 바라면서 해나 물을 신격화해서 의식을 했던 것이 축제의 시작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었다.
여기 인천 서구에서 2003년에 시작된 '랑랑 축제'도 올해 5년째를 맞이하여 수확의 때가 온 것 같다.(http://cafe.daum.net/RANGRANGfestival)
축제 운영 관계자에 따르면 댄스축제라고 그냥 보기만 하지 말고 본 관객들도 같이 춤추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축제를 향하여, 예년에 해왔던 경연 대회에 추가하여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참가행사, 오픈 노래방 등도 개최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된다.
인기그룹 제이워크, 원더걸스, 신화의 맴버인 김동완씨 등이 출연할 축하공연을 찾을 팬들도 많을 것이다.
원래 이 축제는 '너랑 나랑 우리랑 함께 만드는 축제, 사랑과 낭만이 가득한 축제, 아리랑 랑랑 즐겁게 춤을 추자'는 의미가 있단다.
“함께하는 서구”를 만들기 위한 구민은 물론 서구에서 함께 사는 외국인 결혼이민자나 근로자 등도 합한 모든 인천시민이나 모이는 모든 사람들이 주인이 될 감동의 축제가 되면 좋겠다.
작년에 소개했던 일본 아줌마와 자녀들의 여사코이 그룹 '요사코이 KOREA JIN'
http://incheon.e-goodnews.co.kr/sub_read.html?uid=3414§ion=section5
의 멤버들도 피로 공연에 참가 예정이고 새로운 의상도 만들고 준비하고 있다.
13, 14일은 차 없는 자유공간에서의 다양한 거리공연과 체험행사, 대규모 축하공연들이 우리들을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춤축제이라면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것이 2005년에 시작된 '한일 한마당 축제'(http://kojafe.org/) 다.
말 그대로 '한일문화의 교류의 장'이 될 이 축제에는 한국측에서는 167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할 정도의 규모이고, 후원은 일본측에서는 주한 일본대사관, 국도교통성 외, 한국측에서는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 MBC문화방송 외이고 참가 단체수는 한국측에서 30개 단체(1200명), 일본측에서 20개 단체(500명)이다. 올해는 작년의 두 배 이상인 20만명 정도의 관객수가 예상되고 있다.
본인도 2005년에 이 축제가 시작했을 때 인천에서 우리 요사코이 KOREA JIN의 맴버들과 동행했다.
축제에서 처음에 일본에서는 볼 수가 없었던 일본의 여러 지방 축제 거리들도 한꺼번에 구경할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을 통해서 한일 시민이 하나가 된 것 같은 연대감까지 느낄 수도 있었던 것이 기억에 계속 남아 있었다.
그때도 한국와 일본간에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 있었더라도 꼭 서로가 이해하고 협조하겠다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예술의 힘을 심어주는 축제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도 이런 축제들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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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축제 현장 취재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