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왕후 전성시대'?...이번엔 정순왕후
[인터넷은 지금] 사극열풍이 때아닌 '역사 공부' 욕구 불러
▲ MBC 사극 '이산'에서 정순왕후 역을 맡은 김여진. ⓒ MBC
한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불러모으고 있는 '사극'. 바로 그 '사극 열풍' 탓에 "때아니게 역사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는 시청자와 네티즌의 고백까지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9일엔 오전 내내 '왕과 나'의 등장인물인 공혜왕후와 정현왕후, 폐비윤씨(이들은 모두 조선의 9대 왕 성종의 아내들)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인기 순위를 장악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10일엔 관심이 '이산'으로 옮겨갔다. 15살의 나이에 66세의 영조와 결혼해 끝끝내 정조를 배척했던 정순왕후(김여진 분)가 검색어 1위에 오른 것. 김여진의 연기를 칭찬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사극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부른 '왕후 전성시대'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책을 펼치거나 인터넷으로 해당 시기의 역사적 사건을 검색하는 네티즌이 늘고 있는 현상. 이는 TV 드라마가 모처럼 보여주는 긍정적 측면의 한 사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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