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 얼마나 알고 있나
배진수 박사·호사카 유지 교수 나란히 일본의 야욕 성토
▲ 배진수 박사, 호사카 유지 교수와 함께 ⓒ 독도아카데미
▲ 강연을 하고 있는 동북아역사재단 제3연구실장 배진수 박사 ⓒ 독도아카데미
타국의 영토 분쟁의 사례를 거울로 삼아 우리는 지혜로운 방향으로 독도 문제에 대처해 나가야 할 시점인 것이다.
▲ 강연을 하고 있는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 ⓒ 독도아카데미
일본은 일본인이 처음으로 울릉도에 도해한 1618년부터 에도(江戸)막부가 울릉도 도해를 금지시킨 1696년까지의 78년간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에도 막부의 서한을 문헌적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에도 막부가 그 무렵 독도를 계속해서 영유한 것이라면, 에도 시대 지도 6장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그려져 있어야 마땅하나 독도를 일본영토로 그린 에도 시대의 일본 관인지도는 없다. 또한, 1877년 태정관은 3월 29일자로 '일본해(동해) 내 다케시마(울릉도) 외일도(外一島)를 판도 외로 정한다'라는 지령문을 내무성에 보낸 바 있는데 이는 일본 최고 기관 스스로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인정한 것이다.
그런데도 일본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하고만 있다. 이는 연합뉴스가 보낸 질의서에 대해 확답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만 보아도 잘 드러난다. 더욱이 일본은 최근까지 태정관의 원본 문서와 첨부되어 있던 지도를 은폐하여 왔음이 드러났다. 이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로 명백히 표기되어 있는데 일본의 한 목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최근에야 발견되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자신이 한국으로 귀화한 것은 학자의 양심적인 가책 때문이었다고 하면서 일본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배진수 박사와 호사카 유지 교수의 강연은 일본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는 우리의 무지를 일깨워 주는 계기로 작용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경각심을 바탕으로 일본 못지 않게 꼼꼼하게 잘 맞서 나가야 할 것이다.
이 날 강연을 들은 독도아카데미 2기 교육생 중 남궁혜영(숭실대학교 경영학부 3학년)씨는 “이번 강의에서 일본이 치밀하게 독도침탈 단계 세워놓고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 수 있었고 그런 전략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에 많이 놀랐다”면서 “우리나라도 일본의 전략에 맞설 수 있는 체계적인 대책과 전략이 하루 빨리 세워졌으면 한다”는 말로 이 날 강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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