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아나운서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뉴스?
[인터넷은 지금] "과도하고 알맹이 없는 사생활 들추기" 지적도
▲ 일거수일투족이 '뉴스'가 되는 여성 아나운서들. 좌로부터 나경은, 김보민, 박지윤. ⓒ
KBS 박지윤 아나운서는 10일 오전과 오후 내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에 머무르고 있다.
MBC 나경은 아나운서 역시 개그맨 유재석과의 연애 사실이 알려진 후 방송에 나와 보여주는 행동이나, 유씨와 관련된 별 것 아닌 언급조차도 다음 날이면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나간다.
이만이 아니다. 지난 달 27일엔 축구선수 김남일과 결혼할 예정인 김보민 아나운서가 TV 오락프로그램에 나와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오빠(김남일) 얼굴이 떠오른다"라고 말한 것까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젊고 아름다우며, 많은 이들이 꿈꾸는 직업을 가진 여성들에 대한 네티즌의 주목이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그 '주목'이 '아나운서 OOO'에 대한 주목이 아니라, 알맹이 없는 가십이나 만들어내는 '저급한 뉴스메이커'로서의 주목이 아닌가는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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