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중앙동 ‘묵자1번가’ 를 아십니까?
상인중심 상권활성화 움직임 ‘꿈틀’
▲ 양산 묵자1번가“중앙동 묵자1번가로 오세요” 양산시 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식당가에 먹자거리가 형성되고 있어 화제다. ⓒ 최용호
신도시 중심의 개발계획으로 인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양산시 구도심 상권에 대한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동 구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식당가에 먹자거리가 형성되고 있어 화제다.
마치 축제가 열리고 있는 듯 만국기가 식당가 골목 위에 펄럭이고, ‘여기는 중앙동 묵자 1번가입니다’라는 현수막도 내걸려 있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앙동 음식점 거리는 양산의 맛집들이 오래전부터 몰려있는 곳이었지만 이번과 같이 브랜드화 되지 못한 채, 양산 시민들만의 명소로만 여겨져왔던 게 사실.
'묵자1번가'를 추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과거 양산의 중심이었던 중앙동이 교육청과 보건소, 터미널 등 주요 시설들이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갈수록 위축돼 왔다”며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이처럼 묵자1번가 브랜드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10월 중에 홍보기간을 거친 후‘묵자1번가 상가번영회’를 만들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묵자골목'에 제일 먼저 만국기 터널을 만들어 시선확보에 공을 들였고, 앞으로는 마일리지적립 쿠폰도 발행해 묵자1번가에서 적립과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묵자1번가를 알리는 입간판도 설치하고, 차없는 거리도 조성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착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북부동에 거주하는 서삼렬씨는 “각종 먹거리가 골고루 갖춰져 있고, 양산의 대표적 식당과 주점이 집중돼 있는 ‘묵자1번가’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필승 아이템”이라며 “타지역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기천 일대를 복개하는 등 대형주차장 마련에 힘쓰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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