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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11월19일까지 범여권 후보단일화 제안

"휴대전화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대구서 기자간담회

등록|2007.10.11 14:45 수정|2007.10.11 14:44

▲ 통합신당의 손학규 후보가 대구를 방문, 범여권 후보들에게 11월 19일까지 후보단일화를 하자는 제의를 전격적으로 내놓았다. ⓒ 정창오

모바일 경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정동영 대세론’의 기세를 꺽은 통합신당 손학규 후보가 11일 대구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문국현 후보를 비롯한 모든 범여권 후보들에게 11월 19일까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후보단일화 할 것을 전격 제안해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손 후보는 자신이 통합신당의 후보로 결정될 것임을 전제로 "범민주세력의 결집과 통합을 위해 어떠한 기득권도 주장하지 않겠다"며 "휴대폰경선방식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단일화를 한다면 모든 후보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 당내 경선과 관련하여 "휴대폰 선거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해보지 못한 국민 참여방식의 선거"라고 전제한 뒤 "이런 휴대전화 선거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 "휴대폰 선거야말로 조직과 동원에 의해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깨끗한 정치구현이 가능한 선거방식"이라며 "손학규에 의한 대역전, 국민감동의 드라마가 시작됨으로서 정치사에 빛날 선거혁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모바일투표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대구경북합동연설회 불참을 두고 일각에서 일고 있는 비난여론에 대해 손 후보는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깨끗한 정치,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발생한 일이나 대구·경북의 모든 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대구시민들에게 보내는 말씀'을 통해 "대구는 민족독립운동과 반독재투쟁, 한국경제발전의 중심이었다"며 "이는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이며 이러한 자존심은 국민통합의 적임자인 손학규에게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후보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모바일선거홍보를 겸한 깨끗한 선거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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