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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애니메이션 <길> 일본 DCC 그랑프리

유진호 <인생> 특별상 등 4개작 수상…한국애니메이션 우수성 인정

등록|2007.10.12 10:31 수정|2007.10.12 11:24

▲ 일본 디지털크리에이터즈컴피티션에서 그랑프리인 ‘금날개상’을 받은 <길>(김선영 감독) ⓒ 김선영

우리 애니메이션들이 일본 유명 디지털콘텐츠공모전에서 그랑프리를 비롯해 4개 부문에 걸친 푸짐한 수상이력을 남기게 됐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 일본사무소는 올해 일본 디지털크리에이터즈컴피티션(DCC)에서 김선영 감독의 <길>이 공모전 그랑프리인 ‘금날개상’을 받는 등 4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DCC는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디지털콘텐츠협회(DCAj)가 주최하는 일본 내 유명 디지털콘텐츠공모전. 지난해까지 디지털콘텐츠그랑프리라는 이름으로 열린 바 있다.

그랑프리인 김선영 감독의 <길>은 취객의 사소한 행동에 봉변당하는 작은 생물체들의 모습과, 그로인해 취객의 집이 불타게 되는 상황을 의미심장하고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 지난달 열렸던 일본 TBS 주최 ‘디지콘 6+3’의 한국지역 로컬 2위 수상작으로, 진흥원의 단편 애니메이션제작지원작이다.

이밖에 한국 응모작 중 최우수작에 시상하는 ‘KOCCA원장상’(상금 20만 엔, 트로피)에는 김미진 감독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선정됐다. 캐나다 퀘벡주가 지원하는 ‘퀘벡상’(상금 10만 엔, 트로피)에는 김진만 감독의 <소이연>이 결정됐으며, 유진호 감독은 <인생>이라는 작품으로 대회 사상 처음으로 특별상을 받게 됐다.

진흥원 일본사무소 김상현 소장은 “매해 한두 작품 정도는 수상해왔지만 특별상까지 제정되는 등 올해처럼 많은 작품이 한꺼번에 상을 받기는 처음”이라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한국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공모 시상식은 올해 처음 열리는 시그래프의 아시아판인 아시아그래프 기간(10/11~14일, 아키하바라 UDX) 첫날 열린다. 한편, 행사 마지막날인 14일에는 국내 CG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와 최재원 디지털매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 News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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