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혼 깨운 기마군단 말발굽 소리
제53회 백제문화제 11일 화려한 개막
▲ 제53회 백제문화제가 11일부터 15일까지 공주와 부여에서 5일간 열린다. 이번부터 백제문화제는 공주와 부여를 통합해서 진행된다. ⓒ 김문창
▲ 100마리의 말을 동원한 백제기마군단의 장수들과 병졸들이 공주에서 가장행렬을 벌이고 있다. ⓒ 김문창
이날 개막식은 하늘에서 페러글라이딩 에어쇼로 시작을 알리고 백제의 혼을 깨우는 기마군단의 말발굽 소리로 1400년만의 백제 부활을 알리는 웅장하고 힘찬 행사가 시작됐다. 사상 최초로 100마리의 말을 탄 대백제 기마군단과 200여명의 병졸들이 무장하고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백제의 마지막 장군인 계백장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자”며, 기마군단의 총진격을 명령해 백제의 후손인 주민들에게 가슴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 칠지도와 환두대검을 하사받은 백성들이 감사 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 김문창
▲ 공주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석수(무령왕릉 출토), 삼존불상은 국보급문화재다. ⓒ 김문창
▲ 오주악기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악기들의 행진 ⓒ 김문창
이준원 공주시장은 “어느 역사에는 흥망 성쇄가 있었다. 백제는 화려했던 문화와는 다르게 패망국으로 외면당해와 가슴 아프게 생각해왔다“며, ”이번 백제문화제를 시작으로 1000년전의 화려한 백제문화를 다시 꽃피우기위해 공주시민과 부여군민이 힘을 합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백제의 숨결을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활력과 자신감의 회복이라며 백제문화를 살려나가 새롭게 탄생하는 축제로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백제문화제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이어 이 지사는 “오는 2010년 세계적 명품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이번 백제문화제는 53년 만에 공주와 부여에서 통합 개최하게 됐고, 또 세계적 명품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해외 4개국, 2607명의 공연단이 참여해 백제의 혼을 되살리는데 동참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완구 충남지사, 이준원 공주시장, 김무환 부여군수, 김문규 도의회의장, 오제직 충남도교육감,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정진석 국회의원 , 박찬호 프로야구 선수 등 내외빈 등 412명이 참석했다.
한편 백제문화제는 공주와 부여에서 동시에 열리는데 △12일에는 공주에서 무령왕이야기, 전국시조경창대회, 퀴즈쇼 백제인의도전, 백제역사심포지움, 민요한마당, 백제문화예술대전, 깃발 서예전, 탄천장승제, 중국과 캄보디아, 프랑스 예술단공연, 계백장군과 5천결사대 훈련무, 백제문양패션쇼 등이 열린다. 부여에서 백제 대왕제, 전국소년계백 선발대회, 중국예술단공연, 사비백제의 부활 등이 열린다.
△13일에는 공주에서 백제장사 씨름대회, 공주인절미 700m 만들기, 백제역사 대행렬, 박동진 제자 판소리공연 등이 있으며, 부여에서 문화재 사랑도보 순례, 백제문화역사 문화행렬, 전국소년 계백 선발 문과시험, 캄보디아 공연, 무왕즉위식, 국악한마당잔치,
△14일은 공주에서 동아마라톤대회 전국 궁도대회, 백제 장사씨름대회, 풍물경연대회, 선학리 지게놀이, 프랑스와 중국 공연. 부여에서 삼충제, 부여마라톤대회, 계백장군출정식, 궁녀제, 백제 토기 물레 경연대회, 백제 토기 가마열기 재 현식, 청소년댄스 경연대회 백마강 콘서트
△15일은 공주는 농업인 어울 마당, 송파구예술단 초청공연, 충남관현악단 공연이 열리며, 부여에서는 어린이 웃다리 풍악, 백제기악공연, 부여전통 민속공연, 대백제 기마행렬, 백제문화 판타지 폐막식을 한다.
▲ 왕비의 관과 연와 백제무령 왕비의 관과 백제 대표적인 연꽃 문양의 기와 ⓒ 김문창
▲ 백제의 교역국중 하나인 캄보디아 씨림예술단이 농무를 추고 있다. ⓒ 김문창
▲ 제53회 백제문화제의 시작을 페러글라이딩 20대가 에어쇼를 펼치며 알리고 있다. ⓒ 김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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