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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취재선진화방안이 왜 언론탄압이냐”

경북대 특강서 ‘정보접근성에 문제없다’ 주장

등록|2007.10.12 18:00 수정|2007.10.12 18:00

▲ 이해찬 후보가 경북대학교에서 특강을 벌였다. 이 후보는 취재선진화반안은 편의제공의 문제이지 언론자유를 논할 성질의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 정창오


통합민주신당 예비대선후보인 이해찬 후보는 12일 오후 2시 경북대학교 사회과학대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디지털 시대의 한반도’라는 주제로 특강을 벌이며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디지털시대의 한반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의 투명성에 있으며 이러한 투명정보화 사회는 어떠한 정부가 들어서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제하고 “정부의 높은 도덕성과 대통령이 될 사람의 의지, 국민들의 의식수준에 미래정보사회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특강이 끝난 뒤 학생들의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이윤재(02학번)씨가 “기자실을 폐쇄하는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취재선진화방안이란 것이 정보의 투명화에 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이 후보는 “취재선진화방안은 절대로 언론탄압이나 언론자유를 거론할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는 “과거에는 기자들이 기자실에서 공무원을 만나지 않으면 정보에 접근할 수 없었으나 지금은 인터넷 등을 통해 정책의 모든 내용과 방향을 누구든지 알 수 있을 만큼 정보의 접근성이 좋다”며 “현재의 기자실은 몇몇 대형언론사들의 기득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언론매체의 수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많아 어차피 모두를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며 왜 특정언론사들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그들에게만 편의를 제공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지금 일부 언론이 주장하는 기자실폐쇄 논란은 편의제공에 관한 문제지 언론자유에 속한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구미에 들러 당원 및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최종경선을 앞두고 영남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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