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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이인제, 경기·충청권에서도 1위

14일 광주·전남에서 마지막 경선

등록|2007.10.13 19:26 수정|2007.10.14 03:30

▲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기, 대전충청권 경선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한 이인제(왼쪽) 후보와 김민석 후보 ⓒ 오마이뉴스 심규상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13일 실시된 경기와 대전 충남·북 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충청도 출신인데다 경기도지사를 지낸 경력 등을 들어 압승을 자신해 왔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배재대 21세기관에서 열린 대전충청 지역 경선 개표결과 발표에서 전체 유효투표 6701표 중  4792표(71.5%)를 획득, 982표(14.7%)를 얻은 김민석 후보를 큰 표차로 제쳤다. 이 후보는 경기지역에서 1443(56%), 대전 517표(67.4%), 충남 1860표(88.6%), 충북 972표(77.4 %)로 전 지역에서 선두를 지켰다.

신국환 후보는 579표(8.6%)를 얻어 3위를 차지했으며 장상 후보는 348표(5.2%)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선은 조순형 후보의 사퇴 등 여파로 관심을 끌지 못한 때문인 듯 9.3%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2.6%로 가장 높고 충북 16.8%, 대전 10.5%, 경기 5.4% 순이다.

▲ 민주당 17대 대선후보 경기, 충청권 지역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인제 후보 . 사진은 이날 대전 충남북 지역 대회장에서 연설 장면. ⓒ 오마이뉴스 심규상


현재까지 진행된 지역경선 누적득표로는 이 후보가 16511표(52.7%)를 얻어 1위를 고수했다.

또 김 후보는 5519표(17.6%)로 2위를 지켰고,  신국환 후보와 장 상 후보는 각각 4323표(13.8%), 1822표(5.8%)로 3.4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호남 충청 경기를 잇는 서부벨트 구축과 전국의 중산층을 설득해 내지 않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며 "반드시 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어둠속에서 핍박 받으며 뛰고 있지만 어둠을 뚫고 (후보로) 등장하면 지지율을 끌어 올려 오는 12월 19일에는 민주당 정권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내일 민주당의 본선인 광주전남지역에서 대역전극을 이루겠다"며 "광주전남 당원과 지지자들이 투표에 꼭 참석해 김민석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내일(14일) 선거인단의 39.4%가 몰려 있는 광주 전남지역에서 마지막 경선을 갖고 오는 16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후 최종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경선을 중도 포기한 조순형 의원과 신국환·장상 후보는 지난 12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의 불법·탈법선거 논란과 관련, '경선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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