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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택시 운항 사흘 만에 모터보트와 충돌

사고 뒤 택시-보트 탑승자 몸싸움 벌여

등록|2007.10.14 21:32 수정|2007.10.14 21:30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한강을 가로지르는 수상택시가 운항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모터보트와 충돌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7시께 서울 광진구 노유동 청담대교 북단 한강수상택시 뚝섬 선착창 부근에서 최모(36)씨가 운전하던 수상택시와 이모(35)씨가 몰던 모터보트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모터보트가 측면이 찢어지면서 가라앉았고 운전자 이씨와 모터보트에 타고 있던 조모(47)씨 등 7명은 침몰 직전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수상택시에는 운전자와 보조운전자 등 2명만 타고 있어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사고 직후 모터보트 탑승자들 가운데 일부가 "사고가 난 뒤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며 수상택시 선착장으로 몰려와 강하게 항의하면서 양측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사고가 난 뒤 모터보트 탑승자들과 수상택시 탑승자 사이에 다툼이 있어 경찰이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며 "자체적으로도 사고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가라앉은 배를 인양하는 한편 수상택시 운전자와 보트 탑승자 등을 상대로 운항면허증 소지 및 상호 폭행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kb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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