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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맛깔스러운 손맛, 광주김치축제 개막

등록|2007.10.18 09:06 수정|2007.10.18 13:58

▲ 박광태 시장 등 내빈들이 김치오감박물관 앞에서 개관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 오승준


남도의 김치와 각종 먹거리, 문화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2007 광주김치축제'가 17일 광주 북구 운암동 중외 공원 일원에서 ‘김치는 문화다’라는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박광태 광주시장,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치홍보영상물 상영, 개막선언, 환영사, 축사, 김치 맞이 개막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다.

▲ 김치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중외공원에는 하루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오승준


박광태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김치 대축제는 매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면서 "올해 행사도 남도의 맛깔스런 손맛과 넉넉한 인심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김치의 대향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치오감박물관은 다양한 분위기에 맞게 변신하는 김치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김치가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치축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있는 김치생산업체의 대표들. ⓒ 오승준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김치오감박물관' '마당 너른 집 김장하는 날''스트리트 마켓' 등 상설 행사장과 한복 패션쇼 등 47개의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여덟 명을 초대하는 ‘김치명인 갤러리’,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6개의 테이블 전시, 김치 텃밭 등의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를 보여주는 김치오감박물관, 비엔날레관에서 열리는 어머니 손맛 대결, 전국 김치응용요리, 전국 전통김치 담그기 등은 이번 김치축제가 기존의 김치축제와 다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 김치오감박물관의 전시내용 등을 둘러보고 있는 외국 관광객들. ⓒ 오승준

특히 광주 시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 설치된 김치오감박물관에서는 갤러리 형식으로 전시된 각종 전시물을 통해 김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김치와 테이블 세팅'을 비롯해 광주 김치를 테마로 한 생활 속의 스타일 연출법을 감상할 수 있다. 김치스타일전은 유명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노영희씨가 맡았다.

또 김치홍보대사인 가수 손호영·전진 등과 함께하는 외국인 김치담그기 체험을 비롯하여 김치아트가든, 장독대 체험마당, 김치 스트리트, 솔밭 사이 예술무대 등도 특별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추억의 향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김치만 빼고 다 바꾼다는 야심 찬 계획이 반영되었다”면서 “지역 김치산업과 관광산업을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치판매장에서 관람객들이 김치시식을 하고 있다. ⓒ 오승준

▲ 박광태 시장 등 내빈들이 김치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오승준

▲ 외국인이 김치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오승준

덧붙이는 글 오승준 기자는 광주광역시청 공보관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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