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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미래' 이회창 전 총재 출마 요청

이 전 총재 지지세력 움직임 심상치 않아

등록|2007.10.19 08:36 수정|2007.10.19 08:36
충청권 정치인들의 모임인 '충청의 미래(대표 박석우)'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청의 미래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개월간 충청출신 예비후보자 4인을 초청해 그들의 정견, 국가경영능력, 이력, 청렴성, 자질 등을 검증 했으나 이들로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 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대선후보로 추대할 것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이회창 전 총재가 자신들의 충정을 받아들여 정치일선에 복귀 해 17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 할 때까지 사력을 다해 의사를 관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우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심대평 대표를 포함 5명을 검증 했는데 이 분들로는 충청이 정권을 못 잡는다"며 "충청이 또 다시 들러리를 설 수 없으며 이회창 前 총재가 나오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 前 총재의 출마를 촉구하기 위해 단식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생각"이라며 "나는 충청에 미친 사람, 신민주공화당처럼 충청이 똘똘 뭉치는 걸 보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회창 전 총재 측과 교감은 전혀 없지만 난 바보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지역 정가에서도 그의 정치력을 간단치 않게 보고 있어 사태의 진전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 단체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터리에 있는 이회창 전 총재의 개인사무실을 찾아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 할 계획이라며 2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창 전 총재의 17대 대선 출마를 원하는 것은 이 단체뿐만이 아니다.

이 전 총재를 지지하는 대표적 모임인 '창사랑'은 불발에 그치긴 했지만 지난 7일 충남 온양에서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모임을 대대적으로 준비 한 바 있으며 이들은 지금도 지역별 모임을 유지하며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도모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 이회창 전 총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 씨는 "이 전 총재가 두 번이나 대선에 패해 국민들에게 엄청난 죄를 졌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어떠한 역할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들 뜻에 결정 될 것"이라면서 "이회창 전 총재가 당사자의 역할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극적 상황이 되서 책임져야 할지는 모르는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회창의 입'으로 통하는 이흥주 전 총재 특보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러 번 입장을 표명 했지만 출마 한다는 말씀은 없었다."며 "좌파정권을 종식 시켜야 한다는 의지는 있지만 그게 직접 출마라고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19일 국가디자인연구소의 초청으로 기조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그때 말씀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혀 대선 출마와 관련, 이회창 전 총재의 입장이 발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창사랑 또한 전체 회원들에게 19일 강연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집중적으로 홍보 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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