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리온스, 모비스 물리치고 산뜻한 출발

2007-2008 프로농구 개막전

등록|2007.10.19 10:01 수정|2007.10.19 10:05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개막전 울산 모비스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는 92-83으로 오리온스의 승리로 끝났다.

▲ 트리밍햄의 골밑 슛 ⓒ 이명주


올 시즌 첫득점을 김병철이 올리며 오리온스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승현과 김병철이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전반전 내내 오리온스가 앞서 나갔다. 김승현이 전반에만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김병철이 13득점을 올리며 주전이 대폭 바뀌어 수비 조직력이 지난 시즌만 못한 모비스를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전을 45-37로 오리온스가 앞서며 마쳤다.

▲ 나는 야, 속공의 사나이. ⓒ 이명주



▲ 올라오면 찍는다! ⓒ 이명주


▲ 김효범의 돌파시도 ⓒ 이명주


후반전은 지난 시즌 통합 참피언 모비스의 저력이 살아난 모습이었다.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줄곧 끌려가던 모비스는 3쿼터 들어 김효범과 함지훈의 슛이 폭발하면서 경기장을 찾은 5000여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4쿼터 들어 점수를 주고받으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던 경기는 속공 찬스에서 키나 영이 손쉬운 레이업을 놓치며 오리온스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모비스는 승부처에서 위기관리를 담당하던 양동근의 부재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 하상윤의 외곽 슛 ⓒ 이명주



모비스는 경기는 패했지만 함지훈과 김효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득을 얻었다. 시범 경기부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함지훈은 이날 경기에서도 브래넌, 이동준, 주태수 등 오리온스의 빅맨들을 상대를 밀리지 않으며 18득점을 올려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범 경기에서 부진했던 김효범은 컨디션을 회복한 듯 팀내 최다득점인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모비스의 리딩가드를 맡은 김학섭이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해 올시즌 내내 유재학 감독을 괴롭일 것으로 보인다.

▲ 난 겁 없은 신인....트리밍햄이 누구야! ⓒ 이명주


▲ 눈빛은 덩크인데, 몸은 레이업! ⓒ 이명주


▲ 내가 잡았다. ⓒ 이명주

오리온스는 이충희 감독의 복귀전을 승리를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돌아온 득점왕 트리밍햄과 김병철이 52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브래넌, 주태수, 이동준을 이용한 골밑 공략이 주효해 공격 농구를 추구하는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 브래넌의 훅 슛 ⓒ 이명주


▲ 레이업은 이렇게 ⓒ 이명주


---------------------------------------------------------------------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83-92 대구 오리온스


- 울산 모비스 -
김효범 : 20점/ 2어시스트/2리바운드
함지훈 : 18점/8리바운드/2스틸
케빈 오웬스 : 13점/10리바운드
키나 영 : 13점/8리바운드


- 대구 오리온스 -
리온 트리밍햄 : 29점/10리바운드/3어시스트
김병철 : 23점/6어시스트
로버트 브래넌 : 20점/8라바운드/2스틸
김승현 : 12점/12어시스트/4스틸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