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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비, 시민 80%가 반대해도 기어이 인상하나"

구미YMCA ‘의정비인상 여론조사’ 인상반대 절대다수

등록|2007.10.19 14:57 수정|2007.10.19 14:56
경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3천만원의 의정비를 받고 있는 구미시의원들의 의정비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구미YMCA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정비 인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5%가 인상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상을 찬성하는 소수의 응답자가운데서도 인상폭은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8%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의원에 대한 유급제 시행이 1년 남짓밖에 되지 않은 탓인지 전체 응답자의 74%는 지방의원들에게 의정비가 지급되고 있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급제를 알고 있던 응답자의 61.7%는 현재 겸직을 허용하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고 38.3%만이 유급제하에서 의정활동과 기존직업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또한 유급제 실시이후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더 좋아졌느냐는 물음에 비슷하거나 오히려 종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71.5%나 됐으며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도 24.9%로 나타나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지극히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YMCA관계자는 "이번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상당히 부정적이며 의정비 인상에 대해 시민 80%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기어이 의정비를 인상, 그것도 대폭적인 인상을 강행한다면 시민들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길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구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의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5%의 표본오차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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