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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당대표 “문국현은 가문이 없다”

<기자간담회>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도 일축

등록|2007.10.20 16:35 수정|2007.10.20 17:18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저녁 대구지역 언론사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가칭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에 대해 이번 대선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되지 못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강 대표는 문국현 후보를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시각과 대응전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민주당 이인제 후보의 “나는 문국현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문 후보의 인지도를 낮게 평가했으며 “문국현씨는 개인만 있을 뿐 가문이 없는 것과 같은 처지”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권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이유가 대통령에게 힘과 성원을 보낼 실제적인 세력이 약하기 때문이다”며 “대통령이 뭘 하려고 해도 여당에서 조차 반기를 드는 모습이 많이 발생한 것은 세력이 없는 대통령의 한계”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문 후보는 노 대통령에 비해서도 더 세력이 없는 사람으로 도무지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야권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이회장 전 총재의 대통령 출마설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강 대표는 “이회창 전 총재는 정권교체를 누구보다 열망하시고 강조하시는 분”이라고 전제하고 “그런 분이 대선출마를 할 리가 없고 단지 주변의 딴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퍼뜨리는 유언비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대표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서구지역당원협의회에 참석 특강을 갖는 자리에서 대선승리를 위해 문호를 개방할 것임을 천명했다.

강 대표는 “국민이 염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한나라당 소속이 아니었던 사람이나 탈당한 전력이 있더라도 심각한 해당행위를 한 사람이 아니라면 단합과 화합의 차원에서 일정한 심사를 통해 모두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만약 이번 대선에서 또 다시 한나라당이 패배한다면 나 자신부터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니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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