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대구경북 통합을 잇는 애견 축제되길"

대구세계애견산업엑스포 21일까지 월드컵경기장서 열려

등록|2007.10.21 12:02 수정|2007.10.21 12:06

애견퍼레이드 광경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애견퍼레이드광경 ⓒ 김용한


환하게 웃고 있는 가수 강원래 이번 대회 홍보대사 강원래 가수가 팬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 김용한


디스크독 월드컵경기대회 광경디스크독 월드컵경기대회에서 개와 사람이 혼연일치가 되어 경기를 치르는 프리스타일 프리스비의 경연 광경이다. ⓒ 김용한


2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는 애견산업의 정착을 위한 대구세계애견산업엑스포가 열렸다.

애견은 나의 분신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며 안고 다니는 한 시민 ⓒ 김용한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을 날임에도 불구하고 애견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현장을 찾아 애견용품, 애견미용, 애견산업용품, 애견 장의용품 등이 전시된 곳을 둘러봤다.

또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애견과 함께 사진 찍기, 문화축제, 2007디스크독(Discdog) 월드컵 경기대회, 40여 마리의 견종이 펼치는 애견퍼레이드, 애견홍보대사 강원래의 팬 사인회, 초미니 애견 등이 이뤄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 나라 최초의 복제견 스너피를 비롯해 대구애견산업단(단장 하지홍)에서 토종 삽삽개 청룡의 체세포를 복제기술로 얻은 유니도 일반인에게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홍 2007대구세계애견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대구애견산업단장)은 “이번 대회가 대구경북 통합의 단초가 되길 바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거듭나길 희망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저는 초미니 애완견이랍니다"최근 한 수의과에서 개발한 초미니 애완견 말티즈(420g)을 홍보하고 있는 박수진씨. ⓒ 김용한


나에 분신 '한올'입니다.대구광명학교 교사 허경호(시각장애인)씨가 자신의 분신(7년 동행)처럼 키우고 있는 안내견 한올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인과 사귄지는 3년, 한올과는 7년이니..." ⓒ 김용한


애완용 원숭이 보보와 함께 사진찍기애완용 원숭이 보보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한 시민. 보보는 꼬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 김용한


애견축제 현장에는 수의사의 무료진료, 기념촬영, 파충류·아기 호랑이·원숭이 등의 동물을 구경할 수 있는 미니동물원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애견엑스포 현장을 둘러본 시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 애견용품과 애견지식을 넓히기 위해 현장을 왔다는 조은식씨는 “대구에서 이런 큰 행사가 열려 기쁘다”고 언급하면서 “일반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런 가격이었다”는 반응도 보였다.

인도네시아 수와르섬에 사는 마카트 원숭이(검은짧은원숭이, 일명 보보) 조련사 이현우 조교(동아인제대)도 “동물은 친구나 가족처럼 생각해 키우는 자세가 중요하며 자신이 키우는 개가 본 변을 치우는 문화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lay

디스크독 월드컵경기대회 광경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구세계애견산업엑스포에서 디스크독 월드컵경기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광경이다. 개에게 프리스비(원반)을 자유롭게 던져 사람과 개와의 호흡, 성공여부를 갖고 승패를 가리는 경기. ⓒ 김용한


안내견 한올과 함께 7년을 지내 온 시각장애인 허경호 대구광명학교 교사는 “우리 사회에서 안내견에 대한 이해가 많이 좋아졌다”며 “안내견은 내 신체 일부기에 데리고 다니는 것으로 일반인들도 이 점을 이해해 주면 좋겠다”는 당부를 했다.

지난 19일부터 펼쳐진 대구세계애견산업엑스포는 대구월드컵경기장내에서 오는 21일 오후 9시까지 펼쳐진다.
덧붙이는 글 대구월드컵경기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는 대공원(2호선)역에서 오후 6시 30분까지 운행된다. 날씨가 생각보다 춥기 때문에 현장을 찾을 때는 두툼한 겨울 옷을 준비해 이용하는 것도 중요한 센스. 입장료는 어른 12,000원, 소인 10,000원이며 인터넷을 통하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인터파크나 인터넷예매 1544-1555). 자세한 안내 정보는 www. habexpo.org를 참고하면 된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