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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책축제, 그 두 번째 한라수목원서 열려

등록|2007.10.21 15:43 수정|2007.10.21 15:55

책들의 가을 소풍(그 두 번째가 한라수목원에서 열렸다.) ⓒ 장영주

축제개막식 ⓒ 교육제주소식

20일, 21일 양일간 제주에서 책축제가 한라수목원에서 열렸다. '책들의 가을 소풍'이란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비공식 집계로 4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주 단일 행사로는 최대다.  이날 행사는 책과 축제 분위기를 연결, 청소년과 도민이 참가하는 '범도덕적 독서운동' 유도 및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과 제주책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것이다. '책들의 가을 소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20일 쌀쌀한 날씨 속에 '시와 음악이 흐르는 개막식'에 참석한 양성언 제주교육청 교육감은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는 독서이고 독서가 자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점유 교육위원회위원장은 "식의 힘은 책을 읽는 습관에서 얻어지고 지식이 없으면 창의력과 사고력이 발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서삼매경(각종 볼거리가 전시되어 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았다.) ⓒ 장영주

소풍기분(각종 귀 즐거움 거리, 먹을거리가 흥을 돋웠다.) ⓒ 장영주

체험행사(숲속의 작은 세상을 체험하는 동안 걸리버 여행기의 거인의 기분으로 돌아갔다.) ⓒ 장영주

이날 행사에는 하늘을 나는 연속의 시, 우리나라 민속 연을 활용한 시와 독서명언, 아름다운 그림책(원화) 판넬, 학생들의 창작시 및 교과서 시, 고교 만화동아리 작품이 등산책로 따라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드높은 창공을 날아 다녔다.이외에도 동화구연(어린이, 노인, 교사, 전문가 등), 민요패 소리왓 공연 및 배우기, 문학 특강과 음악이 있는 시낭송, 제주어 특강, 초·중·고등학교별 독서 골든벨에는 참가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같이 하였다.  또 숲 속에서 책읽기, 독서퀴즈 맞추기, 팝업북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전래놀이하기, 열쇠고리 만들기, 고전책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은 동심을 흔들어 놓았다.
4대의 셔틀버스가 관중들을 수송했지만 역부족, 그나마 4만5000여명의 관중은 최대한 질서를 지키려고 해 보기 좋았다.  

가는 길목(충분한 주차 공간이 확보된 한라수목원이였지만 행사 기간에는 너무 좁았다.) ⓒ 장영주

질서(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장영주

광장(나무 목‘木’ 자를 돌로 형상화 했다.) ⓒ 장영주

책은 책꽂이 있으면 종이에 불과하다. 책은 나들이 나와야 제 멋이다. 독서 명언 써주기, 책교환, 사진 찍기, 매직 풍선, 음식 장터 등의 체험은 꼬마 아이로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하나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서 단연 인기 코너는 책속의 보물찾기. 변성구 제주도독서교육연구회장은 "책속의 보물찾기는 동심 찾기의 일환이어서 인기가 높다"며 활짝 웃었다. 각급학교 독서교육 및 학교도서관 운영의 활성화, 축제 프로그램을 통한 독서지도교사의 전문성 신장, 학교 급별 우수 독서교육 및 학교도서관 운영사례 및 정보 공유, 학생, 교사, 학부모를 비롯한 범도민의 독서 생활화가 책축제 이미지와 연관시켜 제주특별자치도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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