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이 고구마밭으로 출동했다
충남 보령 웅천 119안전센터 직원들과 웅천 부녀의용소방대원들
▲ 봉사활동의 주인공들웅천 119안전센터 직원들과 웅천부녀의용소방대원 ⓒ 김근배
출동한 그들의 근처엔 사이렌 소리도, 소방차도 그리고 긴 호스로 보이지 않았고 단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삽과 호미가 전부였다.
"밤새 근무하고 오늘 아침 교대하자마자 이곳에 달려왔습니다. 지치고 힘들지만 기쁨으로 참여한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
▲ 사랑을 캐고 있어요소방대원들과 부녀의용소방대원들의 봉사활동 모습 ⓒ 김근배
지난봄 500여 평의 고추밭에 고추를 심을 때도, 여름 장마가 계속 될 때도 그들의 모습은 어김없이 보였다.
"작은 정성이지만 기쁘게 받아주세요" 하면서 내미는 웅천 부녀봉사대(대장 이정순)에서 준비한 과일과 음료수, 그리고 겨울 내의 15벌을 전달받은 양회대 이야기마을 원장은 "매년 봄, 가을에 시설을 찾아주셔서 궂은일 힘든 일을 가리지 않고 봉사활동 해주십니다. 우리에게는 잊을 수 없는 고마운 분들입니다"라고 말한다.
▲ 파이팅힘들어도 즐거워요 박 복자 대원 ⓒ 김근배
봉사활동 하는 내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는 파란 가을 하늘과 멋진 하모니를 이루었으며 허리를 펴며 이마의 땀을 닦는 웅천 119안전센터 직원들과 웅천 부녀소방대원들의 모습 속에서 장애우들을 향한 그들의 사랑과 정성의 힘이 물씬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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