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통장 만기... 그것을 찾는 큰 기쁨
탐욕에 눈 먼 그들은 이런 기쁨을 알 수 없다!
▲ 포털사이트의 대출광고 ⓒ 다음 화면 캡쳐
더 풍족하고 나은 삶을 위해 욕심을 부리며 대출받아 돈놀이, 땅투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기본적인 삶조차 살기 막막해 사채를 쓰거나 신용불량이 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말입니다.
비정규직 임시계약직으로 일하며 받는 월급 중 10∼20만원은 어머니께 드리고 (아직도 독립하지 못하고 함께 살고 있어서 생활비라도 보태야 할 듯해서… ^-^::) 한 달 교통비 등을 제한 나머지는 적금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용돈을 쪼개거나(사실 용돈이라 할 것도 없지만) '꽁돈'이 생기면(꽁돈이 아니라 열심히 불질한 대가입니다) 은행으로 달려가 통장에 넣어두었습니다.
▲ 적더라도 정직하게 돈을 모은다는 것은 큰 기쁨이 될 수 있다. ⓒ 이장연
욕심 많고 영악한 사람들처럼(이런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대접받고, 능력 있는 이들로 평가받는다) 꼼수 부리지 않고 모은 돈을 쥐고 나니, 수십 수백억 횡령해 외국으로 도피한 이들, 부정비리로 추징금을 선고받고도 돈을 내지 않는 고액체납자들, 뻔뻔하게 조세 포탈한 가진 것 많은 이들, 검은 돈으로 권력을 탐하는 정치인들보다 더 행복하게 돈을 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얼마나 많이 모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돈을 모았나가 살아가는 데 더 중요하고 더 큰 기쁨을 주는 게 아닐까 합니다.
▲ 만기일에 적금을 탔던 통장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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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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