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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창 의원, "안 시장 경인운하 결단과 추진력으로 사업 지속"

"경부운하와 연계한 국정질의, 환경-경제성 모두 최악"

등록|2007.10.25 14:36 수정|2007.10.25 14:36
한나라당 소속 이재창 의원(경기 파주)이 25일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경인운하 사업 추진을 위해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경인운하 사업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재창 의원은 경인운하 사업이 인천시와 반발단체와의 직접적인 마찰이 아닌 중앙정부와 인천지역 환경단체의 갈등이라고 시장이 소극적으로 정부의 결정만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 세계적인 운하컨설팅 전문 업체인 DHV사의 경제적 타당성 연구결과에서 비용대비 편익 비율이 1.78(1.0 이상이면 타당성 있음)이면 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경인운하 사업을 잘 시행한다면 인천시민에게 혜택의 결실이 돌아간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 그동안 운하 사업을 위해 쏟은 시간과 인원, 많은 사업비용이 들어갔음에도 여기서 중단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으며, 사업이 중단되는 것 또한 이  사업을 기대했던 인천시민의 큰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상수 시장이 25일 인천시 국감에 앞서 2007년 국정감사 주요시정보고를 간략하게 보고하고 있다. ⓒ 한만송

이 의원은 인천시장이 직접 나서서 국무조정실과 관련 부처 관련자도 만날 뿐 아니라, 환경단체도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켜서 계획대로 경인운하사업이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청계천 복원시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을 예로 들어 “생계가 막막해서 분노한 주변 상인들과 4000여 차례 만나 이해관계인을 설득한 끝에, 오늘날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면서, “안 시장의 결단력과 추진력, 그리고 친화력이 바로 발휘돼야 할 때”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주민 민원 등에 대해 안상수 인천시장은“지금은 상당부분 추진해도 괜찮은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고, 그 쪽에 사는 시민들은 이해관계가 있는 주민들은 환경청, 건교부에 건의하고, 지역 여론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소속 이 의원이 같은 당 소속 안 시장에게 경인운하사업을 위한 결단력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사무처장은 “이명박 후보의 대표적 공약인 경부운하와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인운하 건설은 한남정맥의 단절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의 환경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경인운하 건설은 절대로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국에서의 평가를 들어 경제성을 운운하지만, 이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분분해 경제성 논리도 신뢰성이 떨어진다”면서, “경제성이 그렇게 좋다면 이미 경인운하 건설 사업이 추진 됐다”며 인천시와 한나라당에서 주장하는 경제성 부분은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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