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최대의 다목적 상륙함 '독도함' ⓒ 대한민국해군
2016년이면 한국이 사실상 항공모함 보유국이 된다?
공군이 24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첨단 전투기 60여대를 2014년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것은 F-35가 미국의 공군.해군.해병대가 모두 사용하는 통합 전투기(JSF) 용도로 개발한 기종으로, 수직 이착륙(해병대용)과 단거리 이착륙(해군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독도함에는 해군의 헬기만 다수 배치된 상태.
공군이 들여올 F-35 60대 중 일부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해병대용으로 도입돼 아시아 최대의 상륙함 독도함에 배치될 경우 독도함은 사실상의 항공모함으로 변신하게 된다.
우연인지 올해 서울 에어쇼에는 비록 실물대 모형이지만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기와 엔진이 전시된 바 있다.
F-35기의 가격은 2002년 기준으로 대당 4500만~6000만 달러(약 400억~550억원)다. 공군 관계자는 "F-35를 도입하더라도 2016년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군의 계획대로 F-35 수직이착륙기 도입이 현실화된다면 한국은 사실상 항모보유국이 되는 셈이어서 동북아 주변국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서울에어쇼에 전시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 기종의 실물대 모형 ⓒ 민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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