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대신 <기영사신기>?
[주장] 편성표는 지키도 않아도 될 약속인가?
▲ 태왕사신기 ⓒ IMBC
"태왕사신기 안해요?"
"지금 (엄)기영사신기하네요."
"뉴스 끝나면 방송한데요."
"MBC는 뭐냐? 공지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
"하는지 안하는지 얼른 알려줘야지. 지금 뉴스 시청률 높이려고 고지도 안하는 거 아냐?"
"MBC, 가우리검의 심판을 받으라."
▲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태왕사신기>공식홈페이지 ⓒ IMBC
MBC는 지난 10월 3, 4일에도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집프로그램을 내보내느라 방송을 하루 앞둔 2일 오후에 결방 소식을 전해 시청자를 무시한 마구잡이식 편성이라는 원성을 산 일이 있었다.
방송편성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방송사와 시청자간의 일종의 약속이다. 이를 지키지 않거나 마구잡이식 변경을 일삼는 것은 분명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시청률 30%를 웃도는 인기 드라마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아무런 고지 없이 1시간여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방송사의 폭거가 아니고 무엇인가.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MBC가 "만나기 싫은 친구~"가 되지 않으려면 시청자의 불만에 좀 더 귀기울이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할것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부적절한 게시물은 즉각 즉각 삭제하는 신속성을 보이는 MBC가 시간 변경이나 결방에 대한 공지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요구에는 왜 그리 무반응이었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덧붙이는 글
티뷰기자단 작성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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