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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무서워서 못살겠다' 부천시 화장장 건립에 주민들 극렬반대!

등록|2007.10.27 19:55 수정|2007.10.27 19:54
조용한 일터 주변이 소란스러웠다.

일터 주변 대로변에 경찰버스와 전투경찰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고, 대체 무슨 일인지 살펴보았다.

부천시의 화장장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대규모집회가 어제(26일) 온수남부역 광장에서 있었다. 집값하락 등의 이유로 화장장 건립을 반대한다고 '지역이기주의'라는 말도 있지만, 부천 역곡, 서울 구로구 주민들은 주민의사보다는 홍건표 부천시장의 독선.밀실행정이 낳은 결과로 마을 한가운데 고등학교 옆에 화장장이 생기는 것에 대해 '결사반대'를 외치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었다.

관련해 지난 4월에는 부천 화장장 건립 GB관리계획변경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오는 11월에는 건교부의 중앙도시계획심의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부천시장은 관변단체와 공무원 등을 동원해 화장장 건립을 관철시키려 한다고 주민들은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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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무서워서 못살겠다' 부천시 화장장 건립에 주민들 극렬반대! ⓒ 이장연




간혹 들리는 떡볶기집 주인과 인근에 거주 대학생들(떡뽂이를 먹으러 온)의 말에 따르면, 부천시가 과학고 및 외고를 유치를 자랑하면서, 화장장뿐만 아니라 다른 혐오시설도 부천시가 서울과 부천의 경계지역에 유치하려 하고 있고, 몇몇 공무원과 단체를 동원해 화장장 찬성여론을 부추기는 등 갈등을 빚어 왔었다고 한다. 특히 아파트 8층에서 화장장이 건너 보인다고 한다. 이에 화장터 인근 주민들은 '무서워서 못살겠다'며 2005년부터 조직적으로 화장장 건설 반대투쟁을 해왔다고 한다.

화장장 예정지는 부천의 유일한 녹지축의 하나인 원미구 춘의동 468번지 일원과 462번지 일원의 개발제한구역이라 한다. 그런데 462번지는 약 200미터 이내의 밀집된 주거지역과 500m 이내에 86만 부천시민의 식수원인 정수장과 자연생태공원 및 청소년수련장, 여월택지개발지구가 위치해 있다고 한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관련 카페 :
- 사이버환경운동부천연합 http://cafe.daum.net/rufqks
- 여월 휴먼시아 입주 예정자 모임 http://cafe.daum.net/dudnjfwn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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