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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어울림마당 축제 열려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 17개국 이주노동자 3000여 명 모여

등록|2007.10.28 16:19 수정|2007.10.28 16:26

자국기를 흔들며 자랑스러워하는 이주노동자들축제에는 몽골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시아·아프리카 17개국 출신 이주노동자 30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 권처광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문화 체육 축제인 '2007 외국인근로자 어울림마당'이 28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안산시가 후원하는 이 축제에는 몽골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시아·아프리카 17개국 출신 이주노동자 30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문화행사는 국가별 부스가 설치, 각 국가의 전통의상과 생활소품 등의 전시와 함께 세계음식체험행사장에서는 각국의 독특한 전통음식을 선보였다.

축하공연코너에서는 조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대표선수들이 민속춤 및 밴드공연 노래자랑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 밖에도 법무부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무료법률상담과 지역 의료기관들이 주관하는 무료진료 서비스가 제공됐다.

특히 아리랑TV는 현장에 특별 스튜디오를 설치, 생방송으로 세계 각국에 행사 소식을 알렸다.

고잔동에 사는 김석민(42·자영업)씨는 “우리 안산에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세계 각국의 생활풍습이나 음식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세계여행을 하는 기분”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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