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뻐요"
'텍스맨' 주최 2007년 소년소녀 가장돕기 자선공연 가을음악회 풍경
▲ 가을의 정취가 묻어나는 공연모습 ⓒ 임진옥
창단할 때 주로 이 지역에 널리 주업으로 활성화 되어 있는 직물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텍스맨'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붙인 음악 그룹이 작은 음악회를 연 것.
▲ 김주영씨의 섹소폰 연주모습 ⓒ 임진옥
이날 공연은 풍기수삼센터광장 내에 임시로 설치된 무대에서 열렸다. 신승봉씨의 '여러분'이라는 노래로 분위기가 오른 뒤 김주영씨의 '만약에'로 한층 더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어 이대영씨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이라는 가을철에 제격인 노래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뒤이어 한국인들의 정서에 부합하게 대구에 활동하고 있는 민요가수인 조정기씨가 창부타령,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으로 흥을 불러일으켰다.
▲ 보컬싱어 임정아씨 ⓒ 임진옥
그는 "나 혼자 하는 공연이 아니기에 그룹사운드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너무 내게 부각되는 방향으로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도.
▲ 마스타(악장) 김동규씨 ⓒ 임진옥
이 밴드의 멤버들은 자기 일을 하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매주 2회 정도 저녁에 시간을 내어 풍기 지방산업단지 내 직물조합 2층 사무실에서 연습했다고 한다.
이 정도 수준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점도 많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연습을 하고 노력하였으나 팀의 구심점인 리더의 부재로 진도가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약 반년 전 쯤 팀의 리더 역할을 하는 마스타(악장) 김동규씨의 합류로 팀이 체계화 되어 오늘날의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 함께 공연하는 모습 ⓒ 임진옥
유씨는 그러면서도 "오늘처럼 간이무대가 아닌 상설무대가 설치되어 공연 횟수도 늘리고 그로 인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공연활동을 더 하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렇듯 작지만 아름다운 노력이 모여 우리 사회는 더욱 살 만한 세상으로 변해 갈 것이라는 뿌듯한 감동을 느끼며 집으로 향한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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