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보다는 연정이 타당하다"
'2007대선전망과 지역의 역할' 토론회 열려
▲ 30일 밤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2007대선 전망과 지역의 역할' 토론회.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 자리에서 목원대학교 권선필(행정정보학과) 교수는 '2007한국대선정국의 진단과 향후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개혁세력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후보단일화 보다는 연정이 타당한 답변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범개혁세력이 주장하고 있는 후보단일화에 대해 "경제적 욕구에 대한 해결 능력과 비전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단일화의 문제는 그러한 수권능력을 보여준 이후의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권자의 다원화된 현상은 향후에도 더 심화될 것이므로 결국 다당제적 구조가 우리 현실에 더 적당하다"고 전제하고, "현재의 범여권 후보자들은 11월 중순 후보 등록시까지 단일화를 열어 놓은 상태에서 자신들의 지지자들을 보다 더 결집한 후에 당 대 당 연합 방식으로 후보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당장의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공동권력을 운영할 수 있는 안정된 수권세력 간 합의구조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때문에 지금은 서로를 차별화의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권력의 파트너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김병권 연구센터장도 '2007년 대선 정치지형과 국민참여운동'이라는 발제를 통해 "개혁세력의 단결은 '반신자유주의'와 '6·15공동선언'이라는 두 개의 가치를 중심으로 대연합하는 게 맞다"며 "정당통합이나 후보단일화 방식으로는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을 다 포함해서 정책연합을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대통합민주신당 오세제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은 "2002년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는 누가 이길지 모른다는 상황이 있었다"며 "따라서 지금은 정동영 후보나 문국현 후보가 좀 더 약진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서 진보개혁세력의 외연을 더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