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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부시 고향 '텍사스' 공략에 나섰다

경기도 투자유치단과 함께 8박10일 일정으로 방미

등록|2007.10.31 15:44 수정|2007.10.31 15:44

▲ 미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지사. ⓒ 오마이뉴스 남소연

김문수 경기지사는 30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를 방문, 릭 페리 주지사와 첨단 기술산업과 농업분야, 관광·투자 분야 등에서 상호간 우호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양해각서(MOU)로 문서화됐다.

경기도 투자유치단과 함께 8박10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김 지사는 29일 캘리포니아주를 찾아 파비안 누내즈 하원의장과 경기도-캘리포니아간 자매결연을 추진한데 이어 다음날에는 텍사스주를 향했다.

이날 김 지사와 릭 페리 주지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경기도는 텍사스주와 IT, 우주항공산업, 생명공학, 의료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김문수 지사는 "미국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을 지닌 주(州)이며, 세계 8위의 경제력을 갖춘 지방자치단체인 텍사스주와의 교류는 본격적인 한미FTA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의 협상 파트너였던 릭 페리 주지사는 미국 정부에서 8년간 농무장관을 지낸 조지 부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페리 주지사 면담 후 텍사스주립대를 찾은 김 지사는 이 대학 데이비드 다니엘 총장과 만나 기업혁신과 기술이전, 학술교류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 또한 체결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상업화 분야의 개척에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와 텍사스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혼혈아 지원운동을 위해 경기도 부천시 펄벅기념관을 찾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김문수 지사와 만나 기념행사를 가진 바 있다. 알려진 바대로 텍사스주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젭 부시 주지사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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