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의정비 진통 끝 14.9% 인상안 확정
잠정결정안보다 7.7% 삭감, 여론조사결과 영향 받은 듯
▲ 계룡시의원 내년 연봉 3048만원계룡시 의원들의 2008년도 연봉이 올해보다 14.9%가 오른 3048만원으로 결정되었다.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31일 10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회의에서 심사숙고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김동이
충남도내에서 최초로 22.6%의 의정비 인상안을 내놓은 계룡시가 31일 3차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열고 산고 끝에 잠정결정안보다 7.7% 인하된 전년대비 14.9% 인상된 안을 확정지었다.
이는 지난 24일과 29일에 이어 31일 열린 3차 회의 끝에 결정된 사안으로 계룡시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그동안 ‘의정비 인상 67% 반대’라는 주민설문조사 결과로 인해 의정비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설문조사에 참여했다는 주민 L모씨(42)는 “설문조사 결과가 어느정도 영향을 끼쳐 의정비가 삭감되긴 했지만 삭감폭이 너무 작고, 의정비 심의위원회가 3차 회의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하는데 이 모두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고심했다고 보이기 위한 의정비 심의위원회 측의 술수처럼 보인다”며, “올해 인상하면 내년에도 인상해야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 올해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내년부터는 공무원들에게 성과급을 주듯이 의원 개개인을 평가해서 의정비를 인상을 해주거나 삭감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최초로 22.6%의 의정비 인상안을 내놓아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던 계룡시가 주민설문조사 후 가진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통해 잠정결정안보다 7.7%가 삭감된 인상안을 채택함으로써 타시군의 의정비 결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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