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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지역 학생 영어실력 '쑥쑥'…기대

대구영어마을 개원, 초중학교 영어체험실-영어캠프 등 운영

등록|2007.11.02 15:28 수정|2007.11.02 15:30

▲ 최근 개원한 지천면 영진전문대학 칠곡캠퍼스 대구영어마을. ⓒ 이성원

경북 칠곡지역에 대구영어마을이 들어서고 왜관중학교 영어체험실 등을 통해 관내 초-중학교 영어학습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30일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일대 12만1,977㎡의 부지의 영진전문대학 칠곡캠퍼스 대구영어마을 개원식을 현지에서 가졌다.

대구영어마을은 지상 3∼5층 규모의 연면적 3만3천848㎡ 건물 4동으로 구성되는 테마파크형 잉글리시 빌리지로 문을 열었다.

마을 내부에는 식당·문구점·은행·호텔·매표소관과 출입국관리소 등 총 21개의 체험실과 음악·미술·요리 등을 배우며 영어를 익히는 실습실도 갖췄다.

또 한꺼번에 330여명을 수용하는 기숙사와 강의실, 도서관 등 시설을 구비했다. 외국인에 대한 친근감과 영어에 대한 괴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서바이벌게임, 전통 민속놀이, 조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영어학습이 진행된다.

왜관중학교는 지난 17일 영어체험실 'ME Zone'을 개관,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다양한 영어 문화와 생활양식을 체험하며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왜관중 ‘ME Zone’은 읽고 듣고 말하고 쓰기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재와 교구, 영화와 음악관련 각종 DVD 및 사이버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어학 학습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자재를 구비했다.

학생들은 실제로 공항 출입국관리 수속, 택시승차, 은행에서 환전하기,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걸기를 영어로만 해 실생활 속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게 됐다.

왜관읍 석전중학교도 개교 당시인 2003년 9월 인근의 미군부대 캠프캐롤과 영어학습 자매결연을 맺고 이 학교 교장이 캠프캐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군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미군 병사들은 학생들의 영어교육과 미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 체제를 마련했다.


캠프캐롤은 여름·겨울방학 때 칠곡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들과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캠프캐롤 일일체험과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왜관초등학교는 지난 8일 경북도교육청 지정 영어체험 시범학교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왜관초교는 각 건물 복도마다 'English Zone' 및 '영어 한마디' 코너를 운용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복도 2곳에 토킹센서를 설치해 영어문장 녹음자료를 자동으로 듣도록 했으며, '영어체험 교실'을 마련해 영어 사용권 국가에서 생활하는 것과 유사한 환경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왜관초교는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7월에 이어 이달 14,15일 양일간 젊은 교사들이 의기투합해 '무보수 영어캠프'를 열기도 했다. 이 캠프는 어학수준별로 5개반으로 나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애니메이션, 게임, 이야기, 종이접기, 생활영어를 영어로만 진행했다.
덧붙이는 글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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