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음식을 만날 땐 고정관념을 버리자
[맛객의 맛있는 이야기] 일본의 먹거리, 감잎초밥
▲ 감잎으로 싼 초밥 ⓒ 맛객
그런 이들은 여행을 하면서도 익숙한 음식과는 잠시 결별을 한다. 새로운 맛의 신천지에서 되도록 다양한 미식경험을 원하기 때문이다. 익숙함을 버리고 낯섦을 즐길 때 여행의 반은 먹거리에 있다는 말이 혀에 와 닿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음식에 대해 실패를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음식의 맛이 아닌 낯섦을 맛으로 판단하기 때문이 아닐까? 새로운 음식이 입에 들어갔을 때 혀에 익숙하면 맛있다고 하고 익숙하지 않으면 맛없다고 판단해 버린다. 이게 새로운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다.
낯선 음식 감잎초밥
▲ 감잎초밥 ⓒ 맛객
▲ 맛객이 선택한건 530엔짜리 감잎초밥 ⓒ 맛객
맛객이 감잎초밥을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본 동행, 너무나도 당연하게 말한다.
▲ 감잎초밥을 모찌떡이냐고 묻는 동행 ⓒ 맛객
감잎을 열어보니 직사각형 모양의 밥에 얇게 썬 초절임고등어가 놓여 있다. 3개는 나눠주고 2개는 맛객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 밥위에 고등어가 올려져 있다 ⓒ 맛객
고등어초밥맛과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풍미가 깊었다. 감잎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감잎으로 싼 이유는 보존성과 숙성을 위해서라고 한다. 검색결과 카키노하 주시(감잎초밥)로서 나라현의 명물이라고 한다. 맥주 한 잔 곁들였더라면 맛은 배가 되었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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