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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와 MBC 여성아나운서, 검색어 상위 석권

[인터넷은 지금] 네티즌, 서현진, 양승은, 조수빈 등에게 관심

등록|2007.11.06 09:41 수정|2007.11.06 09:39

▲ ⓒ MBC

속된 말로 지금 인터넷에선 '난리가 났다'.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란에 한정해 말하자면 그야말로 'MBC 여성 아나운서 전성시대'다.

개편된 오락프로그램 MBC '지피지기'에 출연한 여성 아나운서 4명의 이름이 모조리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부르고 있는 것.

그 면면을 보면 서현진, 최현정, 손정은, 문지애 등. 이들만이 아니다. CF 모델 양승은은 MBC 공채 아나운서 전형에 합격해 인터넷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날 개편된 '지피지기'를 시청한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 아나운서가 대거 패널로 등장해 신선했다"는 호의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여성 아나운서를 시청률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MBC의 태도가 한심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사실 이날 방송은 메인 MC인 박명수와 정형돈, 현영이 진행한다기 보단 이들 4명의 아나운서 패널이 이끌어 가는 것처럼 보였다.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감이 높은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방송국이 이를 십분 이용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그들이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처럼 이미지를 소진한다면 그 생명력이 짧을 수밖에 없다.

여성 아나운서가 춤추고, 노래하고, 농담하는 걸 좋아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수의 시청자들은 그녀들이 신뢰감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아나운서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여성 아나운서의 인기는 비단 MBC 소속 아나운서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KBS 조수빈 아나운서 역시 'KBS 8 뉴스타임'을 맡게 되면서 2003년 미스 유니버시티 세계대회 베스트 드레서상 수상자라는 전력이 새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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