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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MBC '지피지기'에 쏟아지는 비난과 환호

[인터넷은 지금] "참신하다" - "시청률 지상주의냐"

등록|2007.11.06 15:32 수정|2007.11.06 15:31

▲ ⓒ MBC

서현진, 문지애, 최현정 등의 여성 아나운서를 고정 패널로 내세우며 새롭게 출발한 MBC 오락프로그램 '지피지기'가 개편 후 첫 방송부터 비난과 환호를 동시에 받고 있다. 어쨌건 '뜨거운 관심'을 내심 기대했을 MBC로선 기분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시청자와 네티즌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은 두 가지. 여성 아나운서의 대거 기용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가 그 첫 번째다.

몇몇 네티즌은 "가식과 권위를 벗은 아나운서를 만나는 각별한 맛이 있었다"라고 기획의도의 신선함을 칭찬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수의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시청률에 매달리는 방송사의 태도가 이젠 갈 때까지 갔다"며 자사 직원을 '격에 맞지 않는' 방송에까지 내보내는 MBC를 힐난하고 있다.

두 번째 논쟁거리이자 비판의 초점은 MC와 고정 패널이 7명이나 됨으로 인해 야기된 '시장판 같은 분위기'.

이에 반감을 보이는 시청자들은 "누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마치 길거리에서 싸구려 물건을 흥정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개편된 '지피지기'를 비꼬았다. 하지만, 같은 상황을 보면서도 "시끌벅적 소탈한 분위기가 인간적이고 좋았다"고 호평을 내놓는 네티즌도 있다.

어쨌건 새롭게 시작된 '지피지기'가 앞으로 어떻게 안착해 갈 것인지를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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