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안양시장 후보 윤곽이 드러난다
불출마 · 단일화 선언 줄줄이… 공천 티켓 최종 향방은 미지수
▲ 대통합신당 단일화 선언 기자회견(왼쪽 조용덕. 오른쪽 임채호) ⓒ 최휘경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안양시장 재선거에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중 이상인 전 시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조용덕, 임채호 전 시의원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임채호 안양자치연구소장으로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들 세 명외에 안양 최대 모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대호(49) 교육학 박사가 안양시장으로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어 최종 공천티켓을 누가 거머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선거는 신한국당 이석용 전 시장의 뇌물수수로 시장직을 박탈당하여 치러졌던 보궐선거, 한나라당 신중대 전 시장의 공무원동원, 향응제공 등 불법선거를 자행한 혐의가 대법원의 당선무효형을 받아 또 다시 치러지는 재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63만 안양시민에게 두 차례에 걸쳐서 보궐선거와 재선거를 치르도록 만든 한나라당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는 안양시민 명예회복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인에게 선거는 숙명처럼 다가오는 넘어야 할 태산이고, 정치를 마칠 때까지 도전해야 하는 지상목표이나 개개인의 정치적 욕심이 이번에는 기필코 심판해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말씀보다 앞설 수 없어 후보 단일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채호 소장은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이른 시간 내에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통합민주신당, 제 정당, 시민세력 등 다른 출마예정자들과의 원탁회의가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차떼기, 부정부패, 불법선거로 얼룩진 한나라당을 시민들이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 이상인 청와대 비서관의 불출마 선언문 전문 ⓒ 최병렬
이 비서관은 "두 번에 걸친 불행한 결과를 보며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제 화려한 경력으로 포장된 사람보다 시민 여러분 곁에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하여 동고동락한 진실한 사람이 바로 진정한 안양시민의 지도자로 명예로운 시민의 선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안양시장 후보 출마 예정자로 일단 임채호 안양자치연구소장과 최대호 교육학 박사(학원장)로 좁혀져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당 공천은 금주말 또는 내주 초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최종 결정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최대호 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안양시장 후보로 출마할 생각을 갖고 정당 공천을 신청했다"고 말하고 "안양시장 후보로 나서게 된 뜻에 대해 질문하자 "정당 공천을 통해 안양시장 후보로 정식 확정된 이후에 밝히겠다"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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