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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둘 말은 걸 한입에 쏙 넣으니, 음~

만들기 쉬운 술안주 ‘떡꼬치 베이컨 말이’

등록|2007.11.07 10:33 수정|2007.11.07 10:47

떡꼬치 베이컨 말이만들기가 쉽다 ⓒ 위창남


아는 사람들이랑 가볍게 한잔하면 대화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술. 술은 화가 났을 때 먹으면 독이라고 했다. 그러니 될 수 있으면 기분 좋을 때, 가볍게 마셔야 한다. 와인 바람이 불어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찾곤 하지만 식초는 와인에게 있어 천적이어서 샐러드를 먹을 때에는 와인을 피하는 게 좋다고 한다.

술에는 안주가 따른다. 막걸리에는 빈대떡 아니면 홍어삼합이, 소주에는 얼큰한 찌개나 삼겹살이 잘 어울린다. 그런데 이 안주라는 게 너무 푸짐해도, 초라해도 그렇다.

만들기는 쉬우면서도 왠지 고급스러워 보이는 요리인 '떡꼬치 베이컨 말이'. 이 요리에는 소주, 맥주, 막걸리, 와인도 잘 어울린다.

재료는 새싹채소, 떡볶이 떡, 파, 베이컨이면 되는데, 새싹채소로 감싼 떡에 베이컨을 둘둘 말아 파로 살포시 묶어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주면 된다. 이때 식용유는 두르지 않고 굽는다. 여기에 소스(진간장과 다진 마늘, 식초와 설탕을 곁들인 간장소스도 좋고 시중에 파는 소스도 좋다)를 곁들여 찍어 먹으면 쌉쌀한 새싹채소와 쫄깃한 떡볶이 떡이 씹는 맛과 더불어 담백함을 입 안 가득 전해줘 아주 맛나다. 물론 모양도 아주 예쁘다.

떡꼬치 베이컨 말이어떤 술에도 잘 어울린다 ⓒ 위창남


요리는 양념을 덜하면 덜할수록 재료 본래 맛이 살아난다. 응용도 가능한데 베이컨이 없으면 삼겹살로, 새싹채소 대신 각자 좋아하는 다른 걸 넣어도 된다.

이런 쉬운 요리는 남자가 해야 된다. 자, 점수 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덧붙이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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