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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관사 "직권중재 철회와 1인 승무 반대"

7일, 총파업투쟁승리 전진대회 열어... 기관서 1500여명 참여

등록|2007.11.07 16:49 수정|2007.11.07 16:55

철도노조, 16일 총파업 승리결의대회 철도본부는 7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집회를 갖고 직권중제철회와 1인승무저지, 16일 총파업 투쟁 승리를 결의했다.(엄길용본부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 김문창

전국운수노조 철도본부(본부장, 엄길용)에 소속된 기관사 1,500여명은 11월 7일 오후 2시 대전 정부청사 앞에서 직권중재 철회와 1인 승무 저지를 위한 총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기관사들은 직권중재철회와 1인 승무 저지를 중심요구를 시작으로  ▲구조조정 완전철회 ▲철도상업화 철회와 공공철도건설 ▲생활임금쟁취 ▲해고자 47명 원직복직과 복직자 원상회복 ▲비정규직 철폐▲KTX와 새마을호 승무원 문제해결 등을 내걸고 집회를 했다.

이번 집회는 앞으로 철도와 화물 공동총파업을 앞두고 철도의 핵심동력인 기관사들의 결의가 파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으로 운전조합원들의 총력투쟁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엄길용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노조는 공사에 1인 승무 반대, 전철 차장 승무 생략 반대, 신체검사제도 개선, 특별적성검사제도 개선 등 고용 및 노동조건에 관련한 핵심 사안을 가지고 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임금교섭은 가능하지만 특별단체교섭은 할 수 없다.”고 고집하여 최근 1인 승무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엄 본부장은 “지난3일 부산에서 KTX 사고가 운전자의 부주의로 몰고 가고 있으나, 사실은 기관사의 피로누적과 공사의 1인승무 강행으로 인한 사고였다”며, “구조조정 성과에 급급해 승객의 안전을 볼모로 하는 1인 승무는 반드시 폐지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부가 10년전에 폐지된 직권중재를 내세워 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불법으로 내몰고, 노조를 파괴시키려는 음모”라며, “이에 편승한 이철사장은 직권중재만 믿고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하며, 불법으로 몰아 구조조정을 통과시키려는 간악한 술책을 부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따라서 “중앙노동위가 15일 이전에 직권중재 제정을 하더라도 철도노조는 노동3권을 제약하는 중재제정을 당당히 거부하고, 16일 화물연대와의 총파업을 당당히 성사 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철도노조, 직권중재 철회와 1인승무지저 철도노조는 7일 대전정부청사에서 1500명이 참석한가운데 집회를 갖고 16일 총파업에 기관사 5600명이 전원참석한다는 결의를 하고 있다. ⓒ 김문창


전국운전조합원들은 철도공사가 1인승무를 통해 도발한 상황을 오늘 집회투쟁을 시작으로 99%의 단결로 반격할 것이라며 ▲신형전기기관차 1인 승무 계획 중지할 것 ▲광역전동차 차장승무생략 철회할 것 ▲신체검사 ․ 적성검사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정 할 것 ▲해고자 원직복직 ․ 복직자 원상회복 즉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기관사들은 오는 11월 16일 새벽 4시부터 시작하는 철도노조 총파업 투쟁에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한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 

한편 철도노조는 11월 16일 화물연대와 함께 공동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5,600명 기관사들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철도수송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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