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한 총리 "철도-화물파업 엄정대처"

공투본, 성실교섭 만이 사태 해결... "철도-화물 16일 총파업 예정"

등록|2007.11.07 18:22 수정|2007.11.08 20:19

철도노조, 오는 16일 총파업 승리 기관사 결의대회철도노조는 7일 대전정부청사에서 기관사 1500명이 참석한가운데 16일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 김문창

한덕수 총리가 국가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16일 화물과 철도 총파업 엄정대처 방침에 대해, 철도노조(본부장 엄길용)은  성실교섭만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길이라며 철도공사와 정부는 즉각 성실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덕수 총리는 7일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화물-철도 공동투쟁본부 파업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며 파업 자제를 요청했다. 또한 9일에는 행자부, 법무부, 노동부, 건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화물·철도 파업과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이와 관련 화물-철도 공투본은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정부의 이 같은 사태 인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가 엄정대처, 법대로 처리, 불법 파업 엄벌 등의 협박으로는 화물, 철도 노동자의 파업을 중단할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투본은 “그 동안 철도 공공성과 물류개혁을 위해 세상을 뒤흔드는 총파업을 경험한 바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화물·철도는 단 한 번도 정부의 협박과 회유로 파업을 포기한 적이 없고, 정부 스스로도 엄정대처나 불법 엄벌이라는 정부 입장만으로는 화물·철도의 파업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정부가 강경대응 일변도로 나선다는 것은 화물·철도 노동자를 자극해 사태만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공투본은 “정부가 오히려 선거 국면에 편승해 화물·철도 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을 강경 진압함으로써 보수세력의 환심을 사려하는 술책을 벌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화물·철도 노동자들을 탄압함으로써 정부의 개혁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공투본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와의 대정부 교섭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정부가 진정으로 화물·철도의 파업을 막고 사태를 원만히 풀기를 원한다면, 정부 교섭단을 꾸려 화물·철도 공투본과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