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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의 변신은 무죄!

[포토] 경기도 남양주 화도하수처리장에서 만난 인공폭포

등록|2007.11.08 14:12 수정|2007.11.08 14:46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 위치한 화도하수처리장에는 보기에도 시원시원한 폭포가 하나 있습니다. 안내문을 보니 91.7미터의 높이로 하수처리를 이용한 세계최초, 세계최고의 인공폭포라고 적혀 있군요.

▲ 91.7미터의 높이로 하수처리를 이용한 세계최초, 세계최고의 인공폭포로 2005년에 완공하였습니다. 가동시간은 6~9월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나머지 달은 6시까지입니다. 12월에서 2월까지는 가동을 정지한다고 하네요. ⓒ 방상철


이 인공폭포는 200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그 동안 이 길을 지나다닐 때마다 보아온 이정표의 유혹을 이번 가을에는 떨쳐버릴 수가 없어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인공폭포도 유명하지만 지난 8월에 완공된 피아노 화장실도 보고 싶었거든요.

서울에서 양평으로 이어진 6번 국도를 달리다가 대성리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인공폭포’를 알리는 커다란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서 조금만 들어가면 대단히 높은 크기의 폭포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물론, 주된 시설인 하수처리장이 중앙에 큼지막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 인공폭포를 비롯해 환경 체험관, 생태 공원, 생태 연못, 피아노 화장실, S자형 물놀이 시설 등등 볼거리 및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 S자형 물놀이가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아마도 지금이 여름이었으면 개구쟁이 아이들이 물에서 막 뛰어 놀았겠죠? ⓒ 방상철


▲ 그 끝나는 지점에 분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랜만에 무지개도 보았습니다. ⓒ 방상철


붉게 물든 담쟁이 잎이, 온통 담벼락을 휘감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밖에 나서자 하수처리시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아! 그렇지! 여기는 바로 오폐수를 정화하는 처리장이지’를 깨닫는 순간 맡을 수 있는 희미한 악취. 이 정도야 감수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수처리장을 돌아봤습니다. 이곳에 오르면 악취는 물론 더 심하게 납니다. 당연하지요. 오·폐수를 모아 놓고 정화하는 곳인데요.

▲ 하수처리장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화도읍, 조안면, 수동면 일원의 오. 폐수를 정화하여 묵현천에서 북한강으로 방류하고 있습니다. ⓒ 방상철


순서대로 하수처리 과정을 쭉 둘러보고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화장실, 바로 ‘피아노 화장실’ 앞에 섰습니다. 1년 6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 8월 30일 완공했다고 하네요.

▲ 하얀색 건물의 피아노를 닮은 저게, 바로 화장실입니다. ⓒ 방상철


▲ 화장실은 이층에 있습니다. 볼일이 없더라도 한번 쯤 올라가 보는 게 좋습니다. ⓒ 방상철


▲ 피아노 화장실 내부입니다.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며 폭포의 모습을 감상 할 수도 있고, 인공폭포를 비롯한 모든 시설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 ⓒ 방상철


이제 ‘환경 체험관’을 둘러볼 차례입니다. 물고기 생활 체험, 하수처리 과정 체험, 쓰레기 재활용과정 체험 등 생활 전반에 걸친 환경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 환경 체험관 내부입니다. 간단하지만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 방상철


▲ 이곳에서는 생활 전반에 걸친 환경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 방상철


▲ 역시, 재활용을 해야겠죠? ⓒ 방상철

덧붙이는 글 지난 11월 3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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