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의 4박5일 숙박료는 3856만원
[인터넷은 지금] 네티즌, 일거수 일투족 중계하는 언론에 반감도
▲ 패리스 힐튼. ⓒ 영화홈페이지
갑부 힐튼가의 딸이자, 영화배우와 모델로도 활동 중인 그녀의 입국엔 많은 언론사들의 관심이 쏠렸다. 밤 11시가 가까운 시간임에도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몇 시간 전부터 힐튼의 입국을 기다리며 공항로비를 채웠던 것. 팬 100여명 역시 이 기다림에 동참했다.
하루 숙박비가 1000만원에 육박하니, 4일을 그 방에서 잘 경우 숙박료만 3856만원.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의 연봉을 합친 금액과 비슷하다.
패리스 힐튼의 유명세를 증명하듯 한국의 언론은 관련 기사를 어젯밤에 이어 오늘도 수백 건 쏟아내고 있다. "패리스 힐튼이 관심 가진 곳은 압구정과 청담동" "패리스 힐튼 무한도전보다 쇼핑 먼저" 등.
팬들은 공항에까지 마중나가 패리스 힐튼을 반겼지만,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겨우 스물 여섯 외국 연예인 하나에 한국이 들썩대다니… 우리의 문화적 수준이 이 정도였나"라는 장탄식도 나온다.
특히나, 그녀가 묵는 호텔의 가격이 알려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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