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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이여 우토로에 모여라”

재외동포NGO대회 일본의 역사청산 요구예정

등록|2007.11.08 12:43 수정|2007.11.08 12:41
‘역사현장에서 재외동포의 미래를 찾다’란 주제로 일본의 오사카와 교토 등지에서 11월 8일부터 5일 동안 열리는 제4회 재외동포NGO대회에 국내외 22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러시아 사할린, 중국 등지의 재외동포 풀뿌리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 의해 강제징용 됐다가 정착한 한인동포들의 집단거주지인 ‘우토로 마을’의 강제철거 문제와 관련해 일본정부에 대해 역사청산과 거주권보장을 요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대회 주관자인 지구촌동포연대(KIN)는 밝혔다.

지구촌동포연대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전세계 재외동포의 역사와 삶의 현장에서 대회를 매년 개최함으로서 재외동포 사회 간 굳건한 연대의식을 강화하고 젊은 층들에 대한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내년도 대회는 일제에 의해 징용됐다가 귀국하지 못하고 스탈린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통한의 삶의 살아온 역사의 땅 사할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11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에는 한국학교와 조선학교, 민족학급 등을 찾아 민족교육현장의 실태를 확인하고 10일에는 일본의 전후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등의 일정이 잡혀있다.

아울러 11일에는 최근 국민적 관심사를 받고 있는 우토로마을을 방문해 필드워크와 세미나를 열고 각종 교류에 관한 형안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지구촌동포연대 송재근 운영위원은 “매년 재외동포NGO대회를 개최함으로서 그동안 소외받았던 동포들의 법적 제도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동포사회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다문화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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