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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초 복합화사업, 학생 위한 시설로 건설하겠다”

사업추진위 전종봉 회장, 정확한 정보로 반대 주민들 설득

등록|2007.11.09 09:36 수정|2007.11.09 09:40

▲ 2~3년 후 새롭게 변모할 논현초등학교 복합화 시설 조감도 ⓒ 논현초 복합화사업추진위원회 제공


그동안 학교 복합화 사업으로 학부모와 주민들이 사이에 의견차를 보였던 서울 강남구 논현초등학교 복합화 사업이 건립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논현초등학교 복합화사업추진위원회 전종봉 회장은 “그동안 복합화시설 건립 문제로 반대의견이 있어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부 학부모님들이 지적한 문제점과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의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한 결과 복합화사업 건립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전종복 회장은 “처음에는 복합화시설 건립이 마치 학교운동장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복합화시설은 전체운동장의 1/5만 차지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축구나 달리기 등 모든 실외 수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차장 시설이 우범지역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주차장은 물론 학교 전 교정에 CCTV를 설치하고 철저한 보안시스템으로 외부차량 관리 및 자율방범초소 등으로 야간경비를 집중관리 하겠다”며 “학교주변에 신호등, 요철, 무인속도단속카메라 등을 설치해 스쿨존을 만들고 아이들의 시야 공간을 확보해 현재보다 안전한 학교주변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 논현초등학교 복합화시설을 학생 위한 시설로 건설하겠다”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는 논현초등학교 복합화사업추진위원회 전종봉 회장 ⓒ 정수희


전 회장은 “처음부터 복합화사업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면 주민들의 반대는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재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어 반대하던 주민들도 반대 명분을 잃어가고 있어 이제는 복합화시설 건립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어떤 일이든 찬성과 반대는 있기 마련이다. 찬성하는 분도 반대하는 분도 모두가 소중한 논현초 학생의 부모이자 지역 주민”이라며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이나 행동보다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다소의 불편함과 개인주의적인 생각으로 학생들이 누릴 권리를 빼앗는 것도 지역 발전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님들의 현명한 판단이 논현초등학교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논현초 복합화시설이 진정 학생을 위한 시설로 탄생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논현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도 “학생들이 멀리가지 않고 안전한 학교 내 시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의 배울 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공사 중 아이들의 안전과 주차장 문제 등에 대해 대안책을 세우고 보다 나은 시설에서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는 서면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논현초등학교 복합화 사업 건립과 관련해서는 오는 11월말에 학부모를 상대로 찬반 의견을 물은 후 사업 시행을 결정한다.

논현초등학교 복합화시설은 137억원의 예산을 투입되어 지하주차장을 비롯해 지상 4층에 체육관, 멀티미디어실, 수영장, 인라인전용구장, 식당 등의 시설이 들어선 다음 본관 교실 리모델링과 별관 교실을 철거한 후 잔디구장으로 학교운동장이 변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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