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부재의 시대에 단재를 생각한다
한국문학평화포럼 단재축전 10일 충북 청원군 단재 사당서 열려
▲ 단재신채호문학축전 포스터행사 출연진과 행사일정 ⓒ 한국문학평화포럼
포럼측이 11월 10일 오후 3시 충북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고드미 마을의 단재 신채호 선생의 사당에서 <인간, 역사, 평화를 위한 문학축전 2007― 제4회 단재 신채호 문학축전> 행사를 전국 규모 문화예술축전 행사로 개최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27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단재 신채호 문학축전>은 망국의 시대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일제와 처절히 싸운 혁명가로서의 생애와 그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이번 문학축전의 주인공인 단재 선생은 일제 타도를 위해 언론, 문학, 사학, 대종교, 아니키즘, 의열단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일제와 싸운 전형적 혁명가였으며, 근대 민족사학의 태두, 근대 민족문학의 선구자로 우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참된 위인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고, <조선상고사>를 집필하는 등 불퇴전의 항일애국운동을 펼치다가 머나먼 이역 땅 뤼순 감옥에서 8년의 옥고 끝에 조국 해방을 보지 못하고 순직하신 대한민국 건국의 유공자, 단재 신채호 선생!
▲ 단재사당 전경단재사당은 청원 고두미마을에 있다 ⓒ 한국문학평화포럼
신채호 선생의 평전을 저술하였으며 독립기념관장인 김삼웅 선생의 기조강연은 이날 뜻 깊은 행사의 백미가 될 것이다. 또한 선생은 이번에 독립기념관에서 출간한 단재 신채호 전집을 사당에 봉헌하는 예식도 진행한다.
▲ 김삼웅 독립기념관장김관장은 단재평전을 쓴 단재 전문 연구가이다. ⓒ 한국문학평화포럼
대선정국에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현실이지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시대의 명제는 물론 출마자들의 정당성조차 찾아보기 힘든 이 시점은 다시 한 번 단재 삶을 통해 우리 시대의 올곧은 정신을 가다듬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울, 경기지역의 행사 참가 희망자는 11월 9일까지 이승철 사무국장(019-214-1902)에게 연락하면 된다. 버스는 종로구 수운회관(지하철 3호선 안국역) 앞에서 10시에 출발한다. 현지에서 행사가 끝나면 간단한 뒤풀이 행사를 가진 후 당일 귀경한다. 단재의 사당이 모셔진 고두미마을은 상당산성이 있는 곳과 지척으로 마지막 가을 단풍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