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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옛측근 권철현, '출마 만류' 단식

기자회견 통해 "한나라당 복귀하라" 촉구

등록|2007.11.09 10:36 수정|2007.11.09 15:09

▲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 총재였을 때 비서실장을 했던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이 9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 권우성

 [2신 : 9일 오후 2시 55분]
권철현, 단식 농성 돌입

이회창 후보의 한나라당 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권철현 의원이 9일 이 후보의 불출마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그의 출마는 대의명분·국민의 기대·순리와 절차 그 어느 면에서도 옳지 않다"며 "이 후보가 한나라당으로 돌아올때까지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일부 언론이 보도한 탈당설과 대선잔금 폭로설에 대해 "전혀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왜 그런 '작문'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1신 : 9일 오전 10시 40분]

권철현, '창' 출마 만류 단식·삭발 검토

▲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 총재였을 때 비서실장을 했던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이 9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 권우성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비서실장이었던 권철현 의원이 이회창씨의 대선출마를 되돌리기 위해 단식이나 삭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이 8일 오후 국회 기자실에 '9일 오후 2시 긴급기자회견'을 알린 뒤, 그 내용을 놓고  '탈당 후 이회창씨 캠프결합'과 '2002년 대선자금 문제 폭로'로 보도가 엇갈렸다.

이에 대해 권 의원쪽 관계자는 "탈당도 대선자금 폭로도 아니다"고 부인하면서, "의원께서는 최대한의 진정성을 보이면서,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만류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단식, 삭발 등의 방법으로 이회창씨의 출마를 만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그 내용과 관련해 "단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평소 이회창씨를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표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서 한 장 정도로 출마를 만류할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평소 이회창씨와 권 의원의 관계를 감안해, 적극적인 만류를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이명박 후보의 특보단장을 맡고 있기도 해, 양쪽 모두와 깊은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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