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도망간 박성수 이랜드회장 구속하라"
9일 오후 이랜드-뉴코아 투쟁승리 결의대회
▲ 이랜드-뉴코아 투쟁승리 결의대회이날 5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박성수 회장 구속읊 촉구했다. ⓒ 김철관
뉴코아 파업 140일차, 박명수 뉴코아 조합원 이랜드 본사 앞 CCTV철탑 고공농성 18일차를 맞는 9일 오후 뉴코아-이랜드 공동투쟁본부와 이랜드-뉴코아-코스콤 연석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 이랜드-뉴코아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한 500여명의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악법 폐기, 박성수 이랜드회장 구속” 등을 촉구했다.
이어 “불법과 탈법을 저지른 박성수 이랜드회장이 국정감사도 회피하고 미국으로 도망쳤다”면서 “이랜드 본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한 동지가 목숨을 건 피눈물 나는 고공농성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데도 이랜드 자본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뉴코아 이랜드 투쟁은 너무나 정당한 투쟁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랜드-뉴코아 투쟁승리 결의대회이날 참석자들은 비정규직 악법 철폐를 촉구했다. ⓒ 김철관
공공부문 비정규직 해고자인 임정재 씨도 “노동력을 착취하고 불법과 탈법을 일삼은 기독교인 박성수는 하나님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흔들리지 말고 연대해 함께 투쟁하자. ‘진실은 통하고 정의는 승리한다’라는 말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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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이랜드회장 구속과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면서 이랜드 본사 주변 지하철 6호선 광흥창 역 사거리 CCTV타원에서 고공농성을 18일 째 전개하고 있는 박명수 뉴코아 조합원은 이날 휴대폰을 통해 투쟁사를 했다.
확성기로 증폭된 그의 목소리는 당당하고 우렁찼다. 그는 “무자비한 이랜드자본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자”면서 ”이랜드 자본의 공세에 흔들리지 말고 단결해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자“고 말했다.
▲ 이재영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이날 이 본부장은 힘들어도 서로 위로하면서 끝까지 투쟁하자고 밝혔다. ⓒ 김철관
이날 참석 조합원들은 이랜드 본사 건너편에서 1부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경찰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이랜드 본사 정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박성수 이랜드회장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이어 고공농성 중인 박명수 뉴코아 조합원이 있는 CCTV타워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끝으로 자진 해산했다.
한편, 고공농성을 펼치고 있는 박씨의 고공타워 농성장에는 ‘조합원 현장으로 간다, 비정규직 철폐와 박성수 이랜드회장 구속’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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