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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장 예비후보군 줄줄이 출사표

12일 하룻동안 3명 출마선언… 선관위 예비후보 13일 현재 7명 등록

등록|2007.11.13 14:19 수정|2007.11.13 14:19

▲ 안양시장 출사표 선언. 왼쪽부터 박원용, 안기영, 이양우 ⓒ 최병렬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뤄지는 안양시장 재선거와 관련, 강 정당의 공천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난 12일 하루에만 3명의 출마를 준비중인 예비후보군들이 기자회견을 자청, 출사표를 던지며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등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7명이 예비후보군들이 안양시장 공천을 신청한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 2일 이석원(50) 한나라당 상근 부대변인, 5일 이필운 전 부시장(52)에 이어 12일 하룻동안 이양우 시의원(60)과 박원용 전 동안구청장(57), 안기영 전 도의원(44) 등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2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양우 의원은 "14년의 의정생활과 4년간 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축적된 지방자치 경험과 보고듣고 느꼈던 지혜를 모아 시정추진에 몸바치고자 시장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사표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장, 각계각층을 아우를 수 있는 지휘자로서의 시장, 모든 정책과 시정을 시민 중심으로 하여 편안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정을 펼치겠다"며 "안양사랑 60년에 대한 믿음이 꼭 이루어지도록 열정을 갖고 매진하겠다" 말했다.

뒤를 이어 박원용 전 동안구청장은 "32년간에 걸친 풍부한 행정경험과 지역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안양사랑에 지금까지 헌신한 열정을 다시금 안양을 위해 바쳐 흐트러진 안양을 하나가 되게 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쓰여지기를 염원한다"고 피력했다.

박 전 구청장은 "안양에는 도시계획, 환경, 교육, 교통뿐 아니라 동안·만안구간 차별성과 소외계층문제 등 현안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화합과 자율, 공유와 통합의 민주적 리더십으로 1600여 공무원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는 시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 나선 안기영 전 도의원은 "지난 98년 많은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떠날 때도 한나라당을 지켜왔으며 10여년의 세월을 안양발전을 위해 헌신한 검증된 시장후보"라며 "국회, 도의회 등의 의정 경험과 정치력을 안양 발전에 바치겠다"며 말했다.

안 전 도의원은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 의원으로서 중재력 등 그 누구보다 뛰어남을 검증받았다"며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특성화된 첨단지식사업,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안양시를 세계로 통하는 경제,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하루종일 기자회견으로 분주한 안양시청 브리핑룸 ⓒ 최병렬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이하·공심위)가 지난 10일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이필운(52) 전 안양부시장, 박원용(57) 전 동안구청장, 안기영(44) 전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 이석원(50) 중앙당 부대변인, 이양우 시의원(60), 김순덕(64) 전 경기도의회의장, 만안·동안구청장을 지낸 이병만(58) 대한건설협회 경기도지회 사무처장 등 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공심위는 오는 14일까지 안양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의견 수렴 등 현지 실사를 마무리하고, 후보자 면접을 거쳐 3~4명의 후보군을 압축한 후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21일까지 공심위 심사를 거쳐 2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말 대선과 동시 실시하는 선거인 만큼 신청자의 도덕성과 업무능력, 당 기여도, 지역내 평판 등 5가지 기준을 철저히 따져 선명성 있는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13일 현재까지 선관위에 7명 예비후보 등록

이와 함께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우 지난 5-6일 이틀간 공천을 접수한 결과 지난 5일 최대호(50) 필탑학원 이사장이 공천을 신청하고 다음날 임채호(48)전 시의원이 접수했으며 그외 최모 변호사 등 2명이 비공식 접수를 한 것으로 알려져 낙점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노동당은 그동안 당내 인물과 외부인사의 영입을 추진해 온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당원인 김태휘(36) 변호사 또는 여성계에서 활동해 온 참신한 여성 후보를 내보낸다는 선에서 잠정 결정하고 오는 12일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다는 방침이다.

이외 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규봉(52) 메리카코리아나 대표는 신당과의 통합에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뜻을 밝히고 이강헌 시의원(58)은 창조한국당으로 출마를 준비중으로 각 정당 후보 공천이 확정되면 안양시장 후보는 3-4명선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기도 안양동안구선거관리위원회 주삼균 계장은 "지난 9일 부정선거 감시단 발대식을 갖는 등 공정한 선거가 치뤄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준비중에 있다"면서 "오늘(13일) 현재까지 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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