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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 대구 지지자들 "120% 당선 확신"

월남참전전우회 강의·박정희 생가 방문 등 폭 넓은 행보

등록|2007.11.14 09:30 수정|2007.11.14 10:32

상공인들과의 만남을 갖고 있는 이회창 후보무소속으로 나온 이회창 대선후보가 지역의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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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후보 대구 강연 ⓒ 김용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한 이회창 대선후보의 13일 대구방문 일정에 대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과 관심도 높았다.

이회창 후보는 국민 속으로 전국투어 일정 구미를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방문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일정을 소화해 냈다.

월남참전전우회 초청강연, 기자간담회, 대구 서문시장 방문, 대구 상공회의소에서의 상공인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자신의 출마배경과 설명과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 후보는 계란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 “뜻하지 않게 계란 마사지를 한 것 같다”며 겸연쩍은 웃음을 지어보이기까지 했다.

대구의 한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짧은 만남을 가진 이회창 후보는 자신을 위해 찾아온 지지자들과 함께 일일이 악수를 나누기까지 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대구시선대본부장을 역임했던 백승홍 전 의원은 “이회창 후보의 출마는 구국의 결단이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만큼이나 바빴던 김용학 의장(창사랑 전국운영위원회)도 “이명박 지지율이 50%이상 유지된 것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싫증으로 인한 반사이익”이라고 규정했다.

김 의장은 자신이 지지하는 이회창 후보에 대해 “법과 원칙을 소중히 여기고 정치에 원칙주의를 소유한 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최근에서 불거진 문제처럼 청렴성이나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회창 후보의 출마선언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목적보다도 좌파정권 종식이자 우파정권 수립”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이명박 후보의 도덕적인 흠(BBK, 위장전입, 자녀문제 등)으로 인해 120% 당선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보였다.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이회창 후보한 식당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이회창 후보. ⓒ 김용한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는 표정이 따분하고 부패한 이미지(기득권, 수구세력 등)로 여겨져 권영길 후보를 지지했다는 주부 정다경씨는 “이번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표를 지지했는데 이명박 후보가 최악(부패, 정직하지 못한 점)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정체성이 모호하여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회창 후보에 대해 “좌든 우든 헌법의 가치 속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찾아주면 좋겠다”고 당부하면서 “이념적인 정치성향 만을 추구하는 세력에 대한 방지, 기업활동이나 생산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줄만큼 노동운동 등이 난무되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회창 후보는 상공인, 시장 상인 및 시민, 자신을 지지하는 지지자들과의 만나면서 자신의 출마배경과 지지세 넓히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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