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생로병사의 비밀> 중 한 장면. ⓒ KBS
보건복지부의 '2006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자료'를 보면, 한국인 전체 인구의 32.4%가 비만임을 알 수 있다. 10년 전보다 한국인 남성 비만 인구는 2배, 한국인 여성 비만 인구는 1.3배나 증가하였다.
외국의 경우에는 비만아가 태어날 정도의 심각한 수준으로 비만 사회가 정착되었다. 멕시코의 경우,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학교에서 정크 푸드와 설탕 음식을 판매하는 등의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여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반대로 싱가포르의 경우, 총리가 직접 나서서 사회 전체적으로 TAF(Trim and Fit)라는 제도를 실시했다. 이 TAF에 속한 아이들은 살을 빼기 위해서 수업이 끝나고 운동을 해야 하며, 밥을 먹을 때도 칼로리 카드에 맞는 음식을 섭취해야만 한다. 이 결과 소아비만의 비율이 10%나 감소하는 효과를 보았다. 현재는 TAF에 속한 아이들에게 수치심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을 폐지한 상태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비만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은 아직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에 보일 정도로 비만 사회가 정착되면, 그때는 예방의 차원을 넘어서 싱가포르처럼 국가정책으로 비만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전에 적절한 식품섭취방법을 익히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습관화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체중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
소아비만은 애당초 살이 찌지 않도록 부모가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육류보다는 채소류·콩류·생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칼로리 카드를 집안에 붙여놓아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좋다.
올바른 식습관과 함께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조깅이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축구나 농구 등의 재미있는 구기 종목을 하는 것이 효율적인 운동 방법이다.
비만 사회가 한국 땅에 완전히 상륙하기 전에 비만문제는 예방차원에서 끝나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노인들의 수가 증가하여 '고령화사회'로 향하고 있는데, 이 뿐 아니라 '비만화 사회'도 급속히 퍼져가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이 속도로 진행되다면, 10년 안에 국가 경쟁력도 급격히 감소될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하는 방법이 최선임을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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